[헤럴드POP=장민경 기자]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났을 때 갑자기 핑 돌면서 눈앞이 어질어질한다면 기립성 저혈압을 의심해봐야 한다.
오래 쪼그려 앉으면 혈액이 하체로 몰리게 되는데, 이럴 때 갑자기 일어서면 심장과 뇌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안 돼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다.
나이가 들어 혈관 탄력이 떨어지거나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부족해도 혈관의 수축력이 약해져 기립성 저혈압이 나타나게 된다.
환자는 연간 2만 명가량인데 무더운 여름철에 환자가 가장 많다.
고혈압약이나 전립선 약, 이뇨제 등을 복용하면 혈관이 확장돼 기립성 저혈압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는 "어떤 약을 바꾸거나 시작을 했을 때 어지러울 수가 있거든요. 주치의하고 상의하는 게 중요해요. 약 때문에 나빠지는 경우가 제일 많거든요."라고 당부한다.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노인들은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현기증을 느낄 땐 일어서려 하지 말고 앉거나 누워서 혈액이 잘 돌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