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현민 기자] 4부작 드라마 베이비시터가 화제다.
지난 14일, 오후 10시부터 KBS2 월화드라마 '베이비시터'의 1회가 방송되었다.
이날 방송된 베이비시터는 유복한 집안의 세 아이를 돌보는 보모와 그 집의 남편과 아내에게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일단은 불륜이다. 불륜을 소재로 삼은 '스릴러' 드라마에 독특한 소재라는 평이 많다.
베이비시터(김용수 연출 최효비 극본)는 15일 오후 2회를 방송한다. 다음주 월, 화에 각각 3회, 4회를 방송하고 나면 총 4부작의 짧은 스토리가 막을 내린다.
그만큼 알차고 탄탄한 스토리라인, 배우들의 콤팩트한 연기력이 돋보여야 한다. 1회 방송 이후 관심이 증폭한 가운데 누리꾼들은 "친절한 금자씨와 하녀, 은교를 합친 작품이다.", "치명적이어야 하는 신인 여배우의 매력이 돋보이지 않는다.", "내용은 재미있는데 불륜 부채질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네요"등의 반응이다.
신인배우 신윤주는 김민준(유상원 역)과 불륜을 저지르는 당돌한 젊은 베이비시터로 등장한다. 그는 장석류 역을 맡아 먼저 김민준에게 키스하고 옷을 벗으며 "벌써 후회하세요?"라는 치명적인 대사를 던진다. 조여정은 천은주 역을 맡았다. 조여정은 신윤주에 대해 "처음부터 죽이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섬뜩한 본처 연기를 펼쳤다.
확실히 재미있다. 은밀하고 거짓된 인간관계, 그 안의 성적인 매력도는 성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성인을 위한 잔혹 동화임을 알리듯, 이번 극은 티저 영상 미리보기 조차도 성인인증이 따로 필요하다.
그러나 위험하다. 황금시간대인 오후 10시, KBS2 채널에서 19세이상 관람가의 드라마는 낯설다. 한편으로는 실험적이다. 드라마 제작진은 누가 봐도 부러워 보이는 인생을 사는 여자가 스스로의 열등감의 덫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여자가 눈앞에 나타나게 되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했다. 그런 상황에서 살인을 저지르는 조여정(천은주 역)의 행동은 사실 모래성같은 화려한 삶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냐고 묻는다. 기획의도부터 '스릴러' 답다. 어떤 반응을 얻어 나갈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