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동네의 영웅' 조성하, 시청자 울리고 웃긴 진짜 배우

입력 2016-03-21 1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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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아름 기자] '동네의 영웅' 조성하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조성하는 지난 20일 종영한 OCN 토일드라마 ‘동네의 영웅’(연출 곽정한/극본 김관후)에서 스스로를 ‘생계형 경찰’이라 부르는 형사 임태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입체적인 캐릭터 ‘임태호’를 만나,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준 조성하는 마치 맞춤옷을 입은 듯 훨훨 날아다니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OCN 제공
OCN 제공

‘동네의 영웅’ 속 임태호는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이었다. 범인을 쫓는 형사이지만 한 가정을 이끄는 가장이기도 했다. 집에 가면 먹여 살려야 하는 아들 딸 세 명과 아내가 있었다. 내 집 마련을 위해 받았던 대출은 거치기간이 끝나 당장 매달 200만원씩 원금 상환을 해야 했다. 그럼에도 아내, 자식들 누구에게도 싫은 소리 한 번 꺼낼 수 없는 이 시대의 아버지였다.

그렇기에 늘 임태호는 현실과 정의 사이에서 고민했다. 결국 대부분의 경우 임태호는 ‘양심’의 손을 들어줬다. 그런 임태호에게 달콤하지만 위험한 속삭임이 다가왔다. 중앙정보국 출신 사람들을 미행하는 일. 그 일만 하면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임태호는 선뜻 발을 들여놓았다.

이 일을 계기로 임태호의 인생은 파란만장하게 뒤엉키기 시작했다. 결국 임태호는 다시 한 번 양심을 선택, 동네의 영웅들과 함께 뒤틀린 세상과 권력을 향해 맞서 싸웠다.

조성하는 유쾌함과 진중함을 오가는 연기로 ‘임태호’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가족 앞에서 한 마디 말도 못 꺼내지만, 가족을 위해 뛰어다니는 모습은 진짜 우리네 아버지처럼 따뜻하고 그만큼 애처로웠다. 이어 망가진 권력에 대항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같은 사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진중하고 짜릿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 작품에서 이토록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기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배우 조성하는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등장할 때마다, 그것이 어떤 장면이든 시청자의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홀로 소주잔을 기울이며 딸을 향해 가슴 속 이야기를 슬쩍 털어놓는 장면. 그때 툭 떨어진 눈물 한 방울은 많은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같이16부 방송 내내 현실감 있는 연기로 캐릭터를 살려낸 배우 조성하가 '동네의 영웅'에 이어 또 어떤 작품을 통해, 어떤 연기를 보여주고 얼마나 대중을 감동시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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