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 김지원의 스승은 알고보니 송중기였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연출 이응복, 백상훈)에 출연중인 배우 김지원은 22일 오후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여군 연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직진 캐릭터' 군의관 윤명주 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지원은 "송중기 선배님이 군인 역할 하려고 운동을 엄청 많이 하셨는데 나도 여군 연기를 하려고 아령도 들어보고 그랬다. 그래서 자세히 보면 팔에 근육도 살짝 있다"고 완벽한 여군 연기를 위해 노력했음을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김지원은 군인 말투에 대한 어려움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래 군대에서 자주 쓰는 '다나까' 말투를 쓰곤 했다고. 김지원은 "'다나까' 말투를 좀 더 강단있게 한다. 그런 식으로 인식하니까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송중기 오빠한테 따끈따끈한 군대 말투를 전수받았다"고 털어놨다.
7개월간 매일같이 입었던 군복도 처음엔 어색했지만 어느새 군복과 하나가 된 자신을 발견했다. 파병복과 국내에서 입었던 군복 두 벌을 빨아입으며 촬영에 임했다는 김지원은 "군복이 나한테 잘 안 어울리는 것 같아 걱정했다. 송중기 오빠랑 같이 피팅을 했는데 '말뚝 박으라'고 하더라. 군복이란 게 참 신기한 게 입으면 입을수록 더 잘 어울려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군복을 입고 촬영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았다. 김지원은 "지난해 6월부터 촬영했다. 가장 힘들었던 건 계절을 나는 것이었다. 군복이 희한하 게 여름에 입으면 덥고 겨울에 입으면 되게 춥고 그러더라. 여름에 촬영할 땐 땀을 많이 흘렸고 겨울엔 추워 힘들었다. 그게 연기에 영향을 많이 미치더라. 그런 부분이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감독님이 최대한 빨리 끝내주려고 하셨고, 배려해주셨다"고 전했다.
김지원은 군인 역할을 맡은 뒤 군인을 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김지원은 "지나가는 군인을 보면 친근하다. 군복 입은 분이 지나가면 참 반갑고 아는 사람 같다. 알파팀 분들이랑 자주 촬영했기 때문에 친근하게 보이더라. '나도 얼마 전까지 군복입고 촬영했는데..'란 생각도 들더라"고 털어놨다.
한편 김지원은 '진짜사나이' 여군특집에 대한 질문에 함박웃음을 터뜨린 뒤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섭외 들어오면 어떡하지?' 생각했는데 내가 체력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다. 소속사 식구들과 한 번 상의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재치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