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지금 이 사태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되묻고 싶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지하는 감독 148인 대표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부산국제영화제를 지키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조광수 감독, 이송희일 감독, 부지영 감독, 박석영 감독, 홍석제 감독 등이 참석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여했던 감독은 현재 영화제가 놓인 현실에 대한 참담함을 표현했다. ‘한공주’의 메가폰을 잡았던 이수진 감독은 이 자리에서 "이 모든 사태의 시작이 영화의 상영 여부를 놓고 벌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시간이 흘렀는데,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만약 '상영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지금보다 더 끔찍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성과 독립성이 훼손된 영화제에 누가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싶을 것이며, 관객들은 영화를 보고 싶겠나“면서 “지금 이 사태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되묻고 싶다"라는 뜻을 전했다.
‘소셜포비아’를 연출했던 홍석재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에 만든 영화가 상영됐을 때 너무 감사하고 특별한 기분이었다. 아무쪼록 이번 일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지하는 감독 148인은 “우리는 온 힘을 모아 부산시에 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되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어떠한 부당한 간섭과 압력에도 굴복할 수는 없다”면서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의 열정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켜낼 것 입니다”라는 뜻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