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세영 기자]역사가 기억하는 조선 최고의 과학자 장영실, 그의 마지막은 어땠을까.
26일 방송된 KBS1 주말드라마 '장영실' 마지막회에서는 장영실(송일국)이 장형 80대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실제로 기록에 의하면 장영실은 장형 80대를 마지막으로 역사 속에서 완전히 사라진 인물이다. 그의 죽음에 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상황.
그런 '장영실'의 마지막을 드라마 '장영실'에서는 어떻게 그려냈을까. 앞서 세종(김상경)은 장영실(송일국)에게 장형 100대를 명했지만 80대로 감형한 뒤 "광화문 앞에서 백성들이 보는 앞, 수치를 당하게 하라. 그리고 장영실의 모든 기록은 그대로 두게 하라. 과인이 백성을 위해 놓은 격물이 부끄러운 것인가"라며 신료들을 향해 분노했다.
이후 백성들은 장영실을 향해 "가지 마시오, 장대호군"이라며 눈물을 흘렸고 슬픔속에 그의 뒤를 따랐다.
이에 그 모습을 지켜보던 조정 신료들은 "백성들에게 장영실을 잊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하신 것"이라며 세종의 뜻을 헤아렸고 "또 있다. 영실이를 조선의 조정, 정치의 악다구니에서 빼어 역사 속으로 던지신 것. 전하께서 품는 것 보다는 내어주는 것이 더 좋다고 판단하신 것. 언젠가 후손들이 장영실을 찾아내 장영실이 남긴 혼을 되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영실은 장형 직전 "널 마지막으로 보는 것인가. 혹시 내가 죽으면 너와 꼭 함께 있게 해줘"라며 하늘을 바라보았고 곤장을 맞으며 "나아가고 물러선다. 그래, 이걸 이 추에 연결하면 추가 나아가고 물러선다. 허나 이 추는 계속 움직일 것. 멈추지 않는 힘. 영원한 동력이 생기겠다. 이제 알았다. 바로 이 것"이라며 끝까지 격물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날 '장영실' 마지막회에서는 세종과 이천, 황희 등의 죽음이 언급됐고 장영실은 온전하지 못한 정신으로 긴 시간을 홀로 보내 슬픔을 더 했다. 특히 방송 말미 장영실은 백발의 노인이 되어 자신의 손바닥만한 모양의 작은 시계를 손에 쥐고 하늘을 향해 미소 지었다. 세종과 장영실이 꿈꾸던 세상을 드라마 '장영실'은 세종의 한글 창제와 장영실의 백성을 위한 시간으로 그려냈다. 그리고 역사 속에는 기록되지 않은 장영실의 마지막을 그의 시계로 마무리 지었다.
조선 최고의 과학자 장영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장영실'의 헌사는 기록에는 없던 한 과학자의 마지막 모습과 그의 소망을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일깨워줌으로서 더욱 값진 의미를 더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