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이증 환아, 반안면 왜소증 등 동반한 경우 많아…교정 여부 문의 필수
부모는 열 달 동안 품고 있던 자녀가 선천적인 기형을 가지고 태어나면 막막해진다. 특히 어린 10세 이전에 수술대에 눕혀야 한다 생각하면 온갖 걱정과 불안, 아찔한 마음을 감출 수 없게 될 것이다.
신생아 7000~8000명 중 한 명 꼴로 나타나는 소이증 역시 태어날 때 갖고 태어나는 희귀 난치성 질환 중 하나다. 소이증은 한쪽 또는 양쪽의 귀가 정상보다 훨씬 작거나 귓바퀴 형성이 다 되지 못한 경우인데, 태아의 안면이 형성되는 시기에 여러 원인으로 인한 귀의 성장 부진이 생길 수 있다.
한쪽 소이인 경우 정상 귀의 청력에 문제가 없다면 언어 습득에는 지장이 없으므로 ‘소이증 유아 청력 테스트’를 통해 청력 정도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양측 소이의 경우 언어 습득에 지장을 줄만큼 청력이 저하될 수 있어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의해 청력 검사 후 보청기 사용 시기를 고려해야 한다. 아이 두형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반안면 왜소증이 있거나 재건되어야 할 부분에 귓볼 위치나 헤어 라인의 차이가 있는 경우이다. 소이증 재건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귀의 위치를 맞추는 일이기 때문이다.
귀 재건 수술은 양쪽에 대칭되도록 조직과 모형을 새로이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고 복잡한 수술에 속한다. 특히 귀의 높낮이와 전후 위치, 돌출 정도는 소이증 환아의 두형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를 복합적으로 치료하는 의료진의 노하우가 요구된다. 실제 소이증 수술을 받았으나 성장하면서 귀의 위치가 심하게 다르거나 형태가 변형돼 20~30년 뒤 재수술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반안면 왜소증이 심한 환아와 소이증이 있는 얼굴은 얼굴과 두상이 비대칭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해 프로필 성형외과의 정재호 원장은 “두개골을 3mm만 바로잡아도 귀의 위치가 많이 호전될 수 있다”며 “아이 두형 교정의 가장 적기는 만 3,4개월~8개월이며, 유아 시절 두형을 교정하는 것이 향후 삶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논문을 통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이증의 수술적 재건은 1mm라도 더 맞추기 위한 섬세한 수술로 발전하고 있다”며 “아이의 귀 변형에 놀라지 말고, 청력검사와 아이 두형 교정 여부를 의뢰해 치료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edwin@heraldcorp.com edwi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