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무속인 황정민이라니 상상이나 했겠나.
배우 황정민이 아버지, 형사, 산악인, 검사에 이어 이번엔 무속인으로 스크린을 집어삼킬 계획이다. ‘국제시장’ ‘베테랑’ ‘히말라야’ ‘검사외전’을 연달아 흥행시킨 저력의 황정민이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제작 사이드미러, 폭스인터내셔널프러덕션)에서 보여줄 무속인 연기는 과연 어떨까.
‘추격자’ ‘황해’ 나홍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황정민은 ‘곡성’에서 무속인 일광 역을 맡아 지금껏 보지 못했던 또 다른 황정민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 일광(황정민)은 의문의 연쇄 사건 가운데 경찰 종구(곽도원)가 딸을 지키기 위해 마을로 불러들인 인물이다. 이에 황정민은 실제 무속인을 만나 자문을 구한 것은 물론 하이라이트 굿 장면을 위해 15분 롱테이크 촬영까지 해냈다고.
앞서 황정민은 4연타석 흥행 홈런을 날리며 믿고 보는 배우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연이은 작품 개봉과 흥행 탓에 배우 황정민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했다. 전작 모두 전혀 다른 직업군과 캐릭터를 연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기가 매번 비슷하다는 지적이 흘러나오기도. 황정민 또한 이런 반응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곡성’은 황정민에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작품이다. 어느 것 하나 신경 쓰지 않은 것 없어 보이는 독특한 무속인 비주얼로 무장하고, 스스로를 조연이라 칭하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황정민. 익숙한 황정민 대신 색다른 황정민을 관객이 쉬이 받아줄지 의문이지만 어쨌거나 믿고 보는 황정민 아닌가. 연기력이야 이미 수천만 관객이 인정했다. 무속인 황정민이 ‘곡성’ 안에서 어떤 변주를 이뤄냈는지가 흥행 열쇠가 될 전망이다. 오는 5월12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