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경 기자] 꽃가루 많이 날리는 3, 4월, 병원은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로 문턱이 닳는다.
서울 기준 개나리, 목련은 지금 한창이고 벚꽃도 막 망울을 틔우고 있다.
그런데 마냥 즐거울 순 없는 사람들이 바로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들이다.
한양대 오재원 교수팀이 참나무 꽃가루의 변화를 살펴보았는데 1997년에는 1세제곱미터당 150개에서 450개 정도 관찰되던 꽃가루가 작년에는 2천 개까지 관찰이 됐다고 한다.
또 언뜻 생각하기엔 시골에 더 많을 것 같은 꽃가루가 뜻밖에 도시에 더 많다고 한다.
포천과 서울 강남역 인근의 꽃가루 양과 독성을 비교했더니 강남역이 포천보다 일일 최고 농도는 거의 2배, 독성은 60배 가까이 더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심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다 보니 식물에 영양분을 과잉 공급하게 돼 양도 많아지고, 독성도 강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꽃가루에,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까지 더해진 결과,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도 급증하는 시기가 바로 요즘으로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축농증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잘 걸리는 어린이가 꽃가루가 날리는 봄에 알레르기성 비염까지 앓게 되면 대부분 축농증에 걸린다.
비염으로 코 주위 얼굴 뼛속에 있는 공간인 부비동이 막히기 때문인데, 누런 콧물이 3주 이상 지속하면 반드시 약물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콧물이나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면 습도를 조절하고, 만성 축농증으로 악화하기 전에 적극적 치료를 받는 게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