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s무비]흥행 쓴맛 공유한 임수정 유연석의 얄궂은 맞대결

입력 2016-04-01 17: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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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소담 기자]흥행신은 이번엔 임수정 유연석 손을 들어줄 것인가.

영화 ‘은밀한 유혹’으로 지난해 6월 흥행 참패 아픔을 공유했던 주연배우 임수정 유연석이 10개월 만에 다시 만나 극장가 한 날 한시 맞대결을 펼친다. 임수정은 영화 ‘시간이탈자’(감독 곽재용), 유연석은 ‘해어화’(감독 박흥식)로 비수기 극장가 공략에 나서는 것.

‘은밀한 유혹’은 임수정 유연석에겐 속 쓰린 기억이다. ‘내 아내의 모든 것’ 흥행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임수정, 주연배우로 그 능력을 인정받고자 했던 유연석에게 전국 누적관객수 14만 명이란 초라한 성적표는 아쉽고 또 아쉬웠다. 게다가 작품성과 연기력 면에서도 그리 좋은 평가는 아니었다. 과연 이번엔 달라졌을까?

임수정이 주연을 맡은 ‘시간이탈자’는 30년을 간격을 두고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병원으로 실려 간 지환(조정석)과 건우(이진욱)가 꿈을 통해 서로의 일상을 보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임수정은 1983년의 윤정과 2015년의 소은, 1인2역을 연기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제33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흥행과 연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임수정이기에 관객이 거는 기대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은밀한 유혹’으로 잠시 주춤했던 것이 두고두고 아쉽다. ‘시간이탈자’가 임수정에게 다시금 과거 입지를 되찾아줄 수 있을지 관객의 평가만 남았다.

유연석 또한 힘든 상황이긴 마찬가지.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이후 스타덤에 올랐지만 스크린에선 ‘제보자’가 손익분기점을 넘겼을 뿐 ‘상의원’ ‘은밀한 유혹’ ‘그날의 분위기’가 모두 흥행 쓴맛을 봤다. ‘해어화’마저 신통찮은 성적을 낸다면 자칫 흥행 부도수표 이미지가 덧씌워질 수도.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으로 유연석은 당대 최고 작곡가 윤우 역을 맡았다. 한효주 천우희라는 여우주연상 수상자들 사이에서 유연석이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그리고 흥행까지 품에 안을 수 있을지 영화계 안팎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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