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현민 기자] 이천수가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에서 입담을 과시했다.
4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73회에 축구선수 이천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의 주인공은 이천수였다. 이천수는 시종일관 예의 바르면서도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전에 없던 '댄디남'으로 등극했다. 과거의 이천수는 욱하는 성질을 참지 못하는 그라운드의 풍운아였지만, 이제는 어린 딸을 챙기는 어엿한 어른이 되었다.
성인이 된 이천수는 말 한마디를 내뱉는 것에도 조심스러운 모습이었고, 예능보다는 어느덧 진지한 방송에 어울리는 전에 없던 매력을 보여주었다. 그래서인지 요리에 대한 평가도 사뭇 진지하고 심사위원 같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타고난 재치는 여전했다.
이날 이천수는 자신의 냉장고를 공개하면서 아내 자랑부터 했다. 그는 아직도 아내가 아이보다 자신이 우선이라면서, 자신을 위한 요리를 잘 챙겨준다고 자랑했다.
또 이천수는 선후배 인연이 닿은 안정환에게 재간을 부리면서 귀여운 후배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안정환에 대해 "그냥 잘생긴 축구선수"라고 말하면서 선배를 도발하기도 하고, 이어 "내가 안정환 선수보다 약간, 미묘하게 덜 잘생긴 선수다"라고 말하면서 웃음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천수의 말발은 김흥국에 못지 않았다. 자칭타칭 '웃긴 말'의 대가 김흥국은 이천수에게 장난을 걸면서 "머리가 그게 뭐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이천수는 "이게 일본 콘서트 때의 탑 머리다"라고 말하면서 아이돌 머리를 하고 나왔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이천수는 확실히 진중해진 모습이었지만, 여전히 재미있는 축구선수 이미지는 갖고 있었다. 그만의 캐릭터가 잘 살았던 방송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