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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해어화' '시간이탈자' 경쟁or상생? 답은 하나다

입력 2016-04-05 18: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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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소담 기자]‘시간이탈자’ ‘해어화’ 승자는 누가 될까.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제작 더 램프), ‘시간이탈자’(감독 곽재용/제작 CJ엔터테인먼트, 상상필름)가 지난 4일과 5일 각각 언론시사회를 열고 취재진에게 첫 공개됐다. 가라앉은 비수기 극장가에서 오는 13일 동시 개봉하는 두 편의 한국 영화가 과연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먼저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로 당대 최고의 작곡가 윤우(유연석)와 미치도록 부르고 싶은 노래를 위해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 소율(한효주), 연희(천우희) 세 남녀의 운명적 만남을 그린다.

‘해어화’의 강점은 바로 영상미와 더불어 듣는 재미 그리고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한효주 천우희, 대세 유연석의 열연을 만나볼 수 있단 점이다. 눈과 귀가 즐거운데다 주인공 소율의 변화하는 감정선이 깊이 있게 그려져 관객에게 가슴 저릿함을 안긴다. 극장을 나설 때 먹먹하면서도 여운이 짙은 그런 작품이 바로 ‘해어화’다.

반면 ‘시간이탈자’는 30년의 간격을 두고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병원으로 실려 간 지환(조정석)과 건우(이진욱)가 꿈을 통해 서로의 일상을 보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임수정이 1983년의 윤정과 2015년의 소은, 1인2역을 연기했다.

‘시간이탈자’의 강점은 스피디한 전개와 짜임새 있는 구성이다. 과거와 현재의 연관성 그리고 이로 인해 시시각각 변해가는 모습을 박력 있게 담아냈다. 숱한 타임 슬립 드라마와 최근 방송된 tvN ‘시그널’ 등을 통해 보는 눈 높아진 관객들의 갈증을 달래줄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렇듯 각기 다른 강점을 지닌 ‘해어화’와 ‘시간이탈자’는 주요 관객층이 다를 것으로 예상돼 경쟁보다는 비수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윈-윈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관객이 실종된 터라 우선은 보다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 오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직접 지갑을 여는 관객에게 달렸지만 말이다. 오는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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