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종효 기자]‘CRUSH’로 음원 순위 상위권을 기록 중인 무서운 걸그룹 I.O.I..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선발된 11명의 소녀들에 대한 관심은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여전하다. 그렇다면 실제 순위와는 별개로 SNS 상에서 화제성을 가늠할 수 있는 빅데이터 조사 결과는 어떨까?
AK몰 SNS 마케팅 팀과 헤럴드POP은 빅데이터 분석툴 타파크로스를 이용, I.O.I에 대한 지난 3개월 간 빅데이터를 조사, 분석했다. (①에서 계속)
♬ 드라마틱한 반전 소녀, 김청하
버즈량으로만 평가하자면 김청하는 한 마디로 ‘반전 소녀’라고 칭할 수 있겠다.
김청하는 투표수 추이와 버즈량 추이의 드라마틱한 곡선이 일치했다. 김청하는 초반 일 평균 버즈량이 100~200 사이를 오가는 부진함을 보였다. 하지만 김청하는 곧 반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지난 3월 5일 ‘뱅뱅’ 무대가 공개된 뒤 김청하의 일 버즈량은 단숨에 2,000회를 훌쩍 넘겼다. 평소 대비 20배 이상 네티즌들에게 언급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청하는 이후 꾸준한 버즈량을 기록하며 총 3만5,349회 버즈를 기록했다. 특히 김청하는 I.O.I. 11명의 멤버들 중 부정적 버즈가 제일 낮은 멤버로 조사됐다.
때로는 앞서 언급한 김소혜처럼 높은 버즈량에 비해 부정적 여론이 많은 것보다 낮은 버즈량이지만 부정적 여론도 낮은 편이 나을 수 있다.
♬ 비주얼 여신들, 주결경 & 정채연
실력도 실력이지만 ‘프로듀스 101’ 방송에서 예쁘장한 외모가 아무 역할을 안 했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주결경은 방송 초반 연습생이 뽑은 비주얼 순위 1위라는 점이 SNS에서 언급돼 초반 버즈량에서 우위를 점쳤다.
이후 주결경은 3월 4일 방송에서 ‘보름달’ 무대를 보이며 자신이 단지 예쁘기만 한 연습생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 정채연과 함께 일 버즈량 3,000회를 돌파했다.
3월 26일 대구 동성로 게릴라 콘서트 이후엔 주결경의 외모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팬들이 촬영한 직캠이 퍼지면서 주결경의 눈부신 실물 외모가 더욱 부각, 일 버즈량 4,000회를 가볍게 넘겼다.
정채연은 ‘다시 만난 세계’ 무대 한 번으로 단숨에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시 만난 세계’ 영상은 곳곳에서 다시보기 등으로 인기를 끌었고 정채연은 자연스레 버즈량 상승세를 타게 됐다. 정채연은 이후 네티즌 사이에 성형 논란이 일어 버즈량 이슈가 됐지만 ‘보름달’ 무대 이후 다시 인기도가 상승해 스스로 위기를 극복한 사례다.
광고계 러브콜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 역시 정채연이 논란성 버즈를 딛고 인기도가 상승한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 전지현 닮은꼴 김도연, 사이다 보컬로 막차 탑승한 유연정
최유정과 같은 기획사 김도연은 ‘전지현 닮은꼴’로 이슈가 되며 종합 버즈량 6만7,631회를 기록, 높은 인기를 보였다. 특히 ‘뱅뱅’ 무대 이후에 눈에 띌 정도로 버즈량이 상승했던 김도연은 I.O.I. 최종 멤버 발표 이후 최유정과 함께 트위터에 감사 글을 게시한 뒤 폭발적인 버즈량을 기록해 방송 후에도 식지 않은 인기를 증명했다.
그러나 김도연은 최종 I.O.I.로 선발된 11명의 멤버 중 방송분량은 체감상 최저 수준이었다. 김도연은 꾸준함을 바탕으로 스스로의 힘으로 데뷔를 확정했다.
유연정의 경우 솔직히 ‘프로듀스 101’ 방송 초반 당시 버즈량이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존재감이 약했다.
하지만 유연정은 ‘다시 만난 세계’ 무대를 통해 한 방에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했다. 유연정은 이날 무대에서 완벽한 고음을 보여줘 큰 이슈를 모았다. 이어 유연정은 팬들 사이서 개인 직캠이 공개된 이후 꾸준히 높은 버즈량을 기록했다.
유연정도 위기가 있었다. 지난 2월 26일 방송에서 유연정은 김주나와 메인 보컬 포지션 갈등이 있었고 이는 곧 SNS 상 부정적 버즈량으로 직결됐다. 그러나 유연정은 3월 18일 ‘같은 곳에서’ 무대에서 다시 한 번 환상적인 고음 처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일 버즈량 1,000회를 돌파, 결국 실력으로 다시 상승세를 회복했다.
♬ 출중한 실력 대비 낮은 버즈량, 강미나 & 임나영
강미나와 임나영은 꾸준한 지지를 얻어냈지만, 폭발적인 버즈량을 기록했던 포인트는 부족했다.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듯 강미나와 임나영의 전체 버즈량 그래프는 거의 평이하며 눈에 띌만한 포인트는 평가 무대에서 1위를 했을 때 정도다. SNS 버즈량의 척도는 인기와 비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강미나와 임나영에겐 데뷔 이후에도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하다.
AK몰 SNS 마케팅 양성욱 GM은 "음원 발표에 이어 ‘CRUSH’ 뮤직비디오 완성도 논란, CF 계약과 앨범 유통사 선정 등 I.O.I.의 일거수 일투족이 뉴스 및 가십거리가 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I.O.I.에게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 여론의 모든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고 이에 대한 예방 및 대비 프로세스를 마련하는 것이다”고 조언했다. 이어 양성욱 GM은 “I.O.I.의 매니지먼트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이제 I.O.I. 멤버들에 대한 대중의 관심 정도는 연습생이나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자를 넘어서 '대세'급에 다다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