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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MBC 또 PD 이적설, 연이은 인력 유출 이유 뭘까

입력 2016-04-06 1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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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제공
사진 : MBC 제공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MBC 예능국 간판 PD들의 퇴사설이 또 다시 흘러나왔다. 이번 이적설의 주인공은 김유곤, 전성호 PD다.

MBC 측은 6일 오전 헤럴드POP에 김유곤, 전성호 PD 이적설과 관련해 “개인적인 인사 문제라 확인을 하기가 어렵다”며 지극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김유곤 PD는 ‘일밤’, ‘느낌표’, ‘세바퀴’ 등을 연출했으며, 전성호 PD는 ‘라디오스타’ 연출자로 유명하다. 모두 MBC 대표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던 만큼, 이들이 떠나면 MBC 입장에서는 뼈아픈 손실이 된다.

사진 : MBC 제공
사진 : MBC 제공

지난해 김영희 PD가 MBC를 떠났다. 김영희 PD는 1984년 MBC 입사 이래 ‘몰래 카메라’, ‘양심 냉장고’, ‘느낌표’, ‘나는 가수다’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탄생시킨 간판 프로듀서였다. 그랬기에 그가 MBC를 떠난다는 소식은 더욱 충격이었으나, 그는 한중 콘텐츠 시장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안고 중국으로 떠났다. 이후 이병혁, 김남호, 신정수, 강궁, 문경태 PD 역시 MBC에 사의를 표명하고 김영희 PD가 설립한 중국 ‘남색화염오락문화유한공사’에 합류했다.

이병혁, 김남호 PD는 ‘무한도전’ 연출 팀에서, 신정수 PD는 ‘놀러와’ 등에서, 강궁 PD는 ‘우리 결혼했어요’ 등에서 활약했다. 문경태 PD는 ‘나 혼자 산다’ 등을 연출했다.

이처럼 MBC, 넓게는 지상파 PD들의 이적 러시가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몇 년간 MBC를 떠난 이들은 JTBC 등 종편으로 옮겨갔고, tvN 등의 케이블 방송사로도 대거 인력 유출이 발생했다. JTBC 국장 직을 맡고 있는 여운혁를 비롯해 방현영, 성치경 PD 등이 유명하다. 임정아 PD는 JTBC로 옮겨 ‘유자식 상팔자’, ‘비정상회담’ 등을 기획 혹은 연출하고 있다. 김영희 PD처럼 해외 시장으로 나간 이도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보다 유연하고 새로운 시도가 가능한 환경을 찾아 떠났다는 것이다. 지상파보다 규제가 덜한 케이블, 종편으로 가거나 해외 시장 개척을 목표로 떠났다. MBC 입장에서는 간판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던 인재를 잃는 것이지만, PD들 입장에서는 콘텐츠의 다양성과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다. 때문에 MBC, 아니 지상파의 인력 유출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MBC는 여전히 인기몰이 하는 프로그램으로 사랑받는 ‘예능 명가’이다. ‘무한도전’처럼 10년 정통의 예능 프로그램이 여전히 건재하고, ‘일밤-복면가왕’,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 신선한 콘텐츠의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을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를 잡고 있다.

하지만 케이블과 종편은 막강한 자본력을 갖고 있다. 여기에 인재들의 영입으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신선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대거 만들어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 사이의 벽이 점점 허물어지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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