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곡성' 곽도원X황정민X천우희 신들린 연기? 연기神 맞습니다(종합)

입력 2016-04-07 12: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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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숙 기자
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이소담 기자]'곡성'이 신들린 연기와 연출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제작 사이드미러, 폭스인터내셔널프러덕션코리아) 제작보고회가 7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가운데 주연배우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 그리고 6년 만에 돌아온 나홍진 감독이 영화 뒷이야기를 전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추격자’ ‘황해’ 나홍진 감독의 6년 만의 신작이다. 곽도원이 의문의 사건 속에서 혼돈에 빠지는 경찰 종구 역, 황정민이 마을에 나타난 무속인 일광 역, 천우희가 사건 현장을 목격한 여인 무명을 연기한다.

주연을 맡은 곽도원은 '범죄와의 전쟁' '변호인' 등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인데 이어 악역이 아닌 평범한 경찰이자 아버지 역을 맡은 것에 대해 "평범한 경찰 역할이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난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심히 창대하리라"라고 말했다.

이어 곽도원은 "평범한 일상 속 경찰의 나른한 삶에서 의문의 사건이 터지고 딸에게 이상한 증상이 생겨 그걸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혼란스럽다. 감정 변화가 굉장히 힘들고 고통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지숙 기자
이지숙 기자

"내가 주인공을 과연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는 곽도원은 "나홍진 감독이 현장에서 어떻게 이끌어가는 것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나도 그에게 기대서 연기하면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나약한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곡성'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황정민은 "박수무당 역을 맡았는데 이런 역은 처음이다"며 "작품 선택의 가장 큰 이유? 시나리오다. 시나리오가 제일 재밌었다. 여러 시나리오를 받아 보면서 정말 영화다운 시나리오를 받아 본 지가 오랜만이란 생각을 '곡성'으로 했다.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에 놀랐다"고 출연 이유를 언급했다.

특히 떠오르는 충무로 대세 천우희를 선택한 나홍진 감독은 "연기를 굉장히 잘한다고 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나리오를 읽어줄 수 있겠냐고 했고, 천우희가 대본을 들고 서있는데 다른 여배우와 달리 아랫배에 힘을 주고 허벅지가 돌처럼 굳어지는 느낌이 오더라. 하체가 땅에 딱 박혀 있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나 감독은 "그 안정적인 구도 안에서 대사를 여유 있게 가지고 노는데 천우희가 지금 날 가지고 장난 하나 싶을 정도였다. 정말 멋진 모습이었다"고 극찬했다.

또 나홍진 감독은 박수무당 역을 맡아 15분 롱테이크 굿판 신을 연기한 황정민에 대해 "황정민이 무속인 연기를 하는 걸 보는데 악사들과의 호흡이 보이더라"며 "실제 무속인이 황정민의 굿판 연기를 보면서 진짜 굿을 하는 것 아니냐고 묻더라. 웬만한 무속인 이상이라고 말이다. 그래서 연기 후에 황정민의 눈도 살펴보곤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질세라 천우희는 "'곡성'에서 비를 맞고 산기슭을 올라가다 보니 진절머리가 나더라. 그런데 거기서 에너지를 받아서 '어디 한 번 갈 데까지 해보자' 싶더라. 오기가 생겼다"고 전해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실제 무속인도 착각할 법한 신들린 연기의 향연 그리고 절치부심한 나홍진 감독의 새로운 연출을 엿볼 수 있는 영화 '곡성'은 오는 5월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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