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여행 전문 PD로 불리는 나영석 PD의 새로운 타겟은 대세 배우들이 아닌 일반인이 됐다.
KBS '1박2일‘을 시작으로 tvN ’꽃청춘 시리즈‘까지 국내외 여행 프로그램이라면 도가 튼 것 같은 그가 또 다른 콘셉트의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tvN 10주년 기획으로 마련된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오직 대한민국 청춘들을 위해 제작됐다.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청춘들이 릴레이 세계여행을 할 수 있도록 총 1억을 지급한다. 흥미로운 점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 나영석 PD는 그간 '1박2일‘에서는 강호동을 필두로 내로라하는 예능인들과 함께 했고, ’꽃청춘 시리즈‘에서는 예능에서 보기 힘들던 배우들과 가수들을 출연시켜 그들의 예능감을 이끌어냈다.
반면 나PD의 전작들과는 달리, ‘80일간의 세계일주’에서는 어떠한 유명 연예인도 출연하지 않는다. 연예인 섭외에 따른 흥행 보증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이 프로그램의 성공여부는 오직 연출에 달렸다.
지난해 방송된 MBC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역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여행 프로그램이었다. 출연자로는 학생, 여행작가, 스트리트 아티스트, 모델과 더불어 노홍철이 합류했다. 노홍철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시청률은 3.6%(지난해 9월 28일 기준, 닐슨 코리아 제공)에 그쳤다.
이에 오로지 일반인들로만 꾸려지는 ‘80일간의 세계일주’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재미를 선사할 지 기대와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규 편성 방송은 아니지만 그 동안 여행 예능을 이끌어 온 장본인인 만큼 화제성에 대한 부담도 있을터.
어떤 프로그램이든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여행 전문 PD의 감을 믿고 지켜보는 수 밖에 없다. 그간 ‘꽃청춘 시리즈’의 납치, 몰래카메라, 터무니 없이 적은 용돈 등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나PD만의 연출력이 이번 ‘80일간의 세계일주’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