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경 기자] 인사혁신처에 침입해 성적을 조작한 공무원 시험 응시생이 1차 시험 때도 교직원을 사칭해 시험지와 답안지를 훔쳐 고득점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7일 새벽, 송 모씨는 정부서울청사에 들어가 45점으로 불합격한 자신의 성적을 합격권인 75점으로 바꿨다.
그런데 송씨는 정부가 주관한 시험을 치르기 전인 지난 1월, 다니던 대학에서 1차 시험을 봤다.
송 씨가 지원한 '지역인재 7급 공무원'은 대학 총장의 추천을 받은 지역 인재들 중에서 정부가 공무원 선발한다.
이를 위해 학교는 추천할 학생을 추리기 위해 정부 시험과 같은 유형의 1차 시험을 치른다.
송 씨는 이 1차 시험에서 평균 81점을 받아 응시생 2백70여 명 가운데 전국 2등을 했지만 지난달 7급 공무원시험에서는 평균 45점을 받았다.
경찰이 송 씨를 추궁한 결과, 송 씨는 "1차 시험을 보기 전 시험지 1부와 답안지 2부를 빼돌렸다"고 자백했다.
학교가 서울 신림동 고시학원에 1차 문제 출제를 의뢰했다는 사실을 알고 교직원을 사칭하며 학원에 일일이 전화해 출제 학원을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다음 주 초쯤 사건을 마무리하고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