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욱씨남정기'가 또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 8회는 시청률 2.406%를 기록했다. 이는 7회분이 기록한 2.402%에 비해 0.004%P 상승한 수치. 1회 1.088%로 시작해 4회 살짝 주춤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 중이다.
드라마는 쫄깃하고 속 시원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7회에서는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친 러블리 식구들의 동료애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간 대기업 ‘황금화학’에서 온 옥다정(이요원 분)을 색안경을 끼고 보던 하청업체 러블리 식구들은 조금씩 마음을 열고 그녀를 다르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색조 화장품을 만들자는 옥다정의 의견에 웬 일인지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다. 그러자 옥다정은 흠칫 놀라며 의아해했다. “일을 같이 하면서 본부장님에 대한 믿음 같은 게 생겼다”는 남정기의 말처럼 러블리 식구들은 늘 위기 때마다 나타나 위기의 러블리를 구했던 옥다정에 대한 신뢰를 차츰 쌓아갔다.
차곡차곡 쌓인 동료애는 위기의 순간 빛을 발했다. 계약직 장미리(황보라 분)가 정규직 전환을 미끼로 술자리에 불려갔다가 러블리 실세 신팀장(안상우 분)에게 성추행을 당할 뻔한 일이 벌어진 것. 장미리는 혼자서만 끙끙 앓다가 러블리 식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놨고, 러블리 식구들은 똘똘 뭉쳐 장미리를 돕기 시작했다. 특히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던 옥다정의 의리녀 면모가 돋보였다. 아무리 욱하는 성격이라도 동료의 아픔을 외면하는 사람이 아니었던 것. 오갈 데 없는 남정기 가족을 며칠간 집에서 머물게 해준 것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그런 옥다정은 상사로서 부하직원 장미리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옥다정은 “범죄의 피해자가 아니라 야설의 주인공으로 바라볼 것입니다”고 충고하면서도 “싸울 준비 됐습니까?”라고 물어 실의에 빠진 장미리의 어깨를 든든하게 만들어줬다.
학자금 대출 이자가 연체될 정도로 경제적으로 힘든 생활을 이어가던 박현우는 성추행 상황을 목격하고도 회사에서 해고될 것을 우려, 정의와 밥그릇 사이에서 고민 또 고민했다. 하지만 이를 눈치 챈 옥다정은 “현장에 있었으면 박현우도 피해자”라며 오히려 그를 감쌌다. 결국 옥다정은 범행 현장으로 직접 향했고, 남봉기(황찬성 분)까지 나서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고 오리발을 내밀던 신팀장의 입에서 자백이 나오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신팀장이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자 옥다정은 그의 무릎을 발로 찬 뒤 무릎꿇고 정중하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신팀장은 장미리에게 사과했고,“인생 그렇게 살지 마세요. 같은 을들끼리 어디서 갑질입니까”라는 장미리의 일침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옥다정이 악착같이 물고늘어져 신팀장의 징계까지 이끌어내며 사건을 마무리시키자 러블리 식구들은 “역시 욱씨야”라며 욱씨를 새삼 인정하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