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몬스터’가 동시간대 2위를 차지했다. 저력이 조금씩 발휘되는 것일까.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연출 주성우/극본 장영철, 정경순) 6회는 8.7%(이하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2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첫 방송 이후 줄곧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에 머물렀던 ‘몬스터’가 반등을 시작한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중국 하이난 연수에서 마이클 창(진백림 분)의 위조 약품을 만드는 공장 위치를 찾아내라는 미션을 받는 강기탄(강지환 분), 오수연(성유리 분), 도건우(박기웅 분), 유성애(수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강기탄은 티격태격하며 오수연과 점점 더 가까워졌고, 수석 자리를 두고 라이벌 구도를 형성 중인 도건우와 대립각을 세웠다. 강기탄은 촌스러운 화장과 의상으로 모두를 경악케 했던 오수연을 직접 꾸며주며 묘한 기류를 형성했고, 마이클 창과 단 둘이 호텔 방에 머물게 된 오수연을 계속해서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극동전자와의 특허권 분쟁을 해결할 방법을 찾으라는 미션에서 강기탄이 결정적 증인 오승덕을 법정에 세우며 승리, 도건우와 더욱 갈등을 빚었다.
‘몬스터’는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 SBS ‘대박’과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했다. 때문에 이들의 순위에 더욱 관심이 쏠렸던 상황. 새 월화드라마 3파전에서 초반 기세는 전광렬, 최민수 등 압도적 연기력의 배우들을 앞세운 ‘대박’이 승기를 잡았으나, 이후 ‘갓신양’ 박신양의 활약에 힘입은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역전해 월화극 왕좌에 앉았다.
그 사이 ‘몬스터’는 3위에 머무르며 주춤했으나, 빠른 전개와 무거우면서도 통통 튀는 분위기를 유지하는 스토리, ‘칼 갈고 나온’ 강지환과 박기웅의 흡인력 있는 연기력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정보석, 박영규, 이덕화, 진태현 등 매력적인 악역들은 존재만으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그 결과 6회 만에 동시간대 2위 시청률을 기록하기에 이른 것.
50부작인 ‘몬스터’는 이제 막 준비한 스토리의 맛만 보여줬을 뿐이다. 반등 가능성을 보인 ‘몬스터’가 제작발표회 당시 “1위할 거라고 굳게 믿는다”고 밝혔던 강지환의 포부처럼 월화극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