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현민 기자] 유준상이 신들린 연기력을 선보였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tvN '피리부는 사나이' 11회에서 유준상(윤희성 역)이 섬뜩한 연기를 펼쳤다. 10회 분량까지만 해도 유준상은 평범한 TNN 뉴스 앵커이자 정의로운 면모로 좋은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그러나 10회 말미에서 '반전'을 통해 유준상이 피리남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의 앞뒤 다른 섬뜩한 연기가 베일을 벗었다. 이날 11회에서 유준상은 이신성을 조종하며 새로운 사건을 계획했고, 이원종(이철용 역)에 직접 전화해 그의 행동을 유도해냈다.
유준상은 이날도 어김없이 휘파람 소리를 내며 이원종의 관심을 끌었고, 이어 그가 가장 두려워하는 옛 사건을 꺼내 트라우마를 빌미로 사람을 조종했다. 유준상의 무기는 언제나 분노를 끌어내는 것에 있었다. 피리남 유준상은 이원종에게 "양 청장이 지원팀을 돌려보냈다"라고 말하면서 이원종이 가장 믿기 어려운 사실을 믿게 했다.
결국 이원종은 인질극에 나섰다. 그를 돕는 유준상과 이신성(정수경 역)에 의해 쉽사리 인질극을 펼칠 수 있었다. 이원종은 독가스인 사린가스를 이용해 인질의 신체를 훼손시켰고, 자신을 돕던 인물에게 피해를 입혔다. 이 모든 계획의 배후에는 유준상이 있었다.
유준상의 연기가 섬뜩한 이유는 앞에서는 '정의'를 말하지만, 사실 그 과정에서는 자신이 지적하는 사회의 괴물들과 하는 행동이 다를 바가 없다는 점이었다. 유준상은 또다른 인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사회에 두려움을 선사하는 잘못된 방식을 사용하면서, "힘 있는 자들에게 힘 없는 자가 대적하려면 이것 밖에 없다"라는 합리화를 덧입히고 있었다.
자기만의 논리를 세뇌시키면서 상처받은 이들을 조종하는 윤희성, 그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는 유준상. 그의 신들린 연기력에 시청자들이 '역시 믿고보는 유준상'이라는 환호를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