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딴따라’ 지성과 혜리가 보다 유쾌한 매력으로 무장해 시청자들 곁으로 돌아온다.
19일 오후 서울 목동 SBS 13층 홀에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딴따라’(연출 홍성창, 이광영/극본 유영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딴따라’는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 신석호와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인생작 프로젝트를 그린 드라마.
연출을 맡은 홍성창 PD는 작품에 대해 “재미와 감동이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젊음이 참 좋더라. 젊은 친구들과 일하고 있는데, 그 에너지가 시청자분들께도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신석호로 분한 지성 씨의 신들린 연기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극을 가장 중심에서 이끌어갈 지성과 혜리의 나이 차이는 17살. 적지 않은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케미스트리를 발산할 수 있을지, 시청자 입장에서도 우려스럽고, 연기하는 배우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에 지성은 “‘딴따라’ 대본 받고 그린 역은 누가 할까 기대했는데 혜리 씨가 하신다고 해서 너무 좋았고, 저희 와이프도 좋아했다. 사실 저는 ‘응답하라 1988’을 못 봤는데, 와이프가 잘한다고 칭찬하면서 반겨줬다”고 밝히며 “좋으면서도 부담스러웠던 건 나이 차이였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혜리 씨한테 부탁한 건 드라마 끝날 때까지라도 ‘오빠’라고 생각해 달라는 것이었다. 드라마 끝날 때까지 그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만나는 건데, 캐릭터를 분석하고 대사를 외우고 그걸 표현하고 하는 게 생각만큼 잘하기 어렵다. 그래서 저는 남녀주인공들이 눈을 보면서 대사를 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눈을 보면서 대사를 하다 보면 서로가 무슨 감정을 느끼고 있고 전달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고, “혜리 씨 연기를 보다 보면 ‘과연 내가 혜리 씨 나이 때 저 정도 연기를 했었나’ 싶다. 너무 잘한다”며 “서로 의지하면서 좋은 작품, 좋은 캐릭터 만들어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성과 혜리에게 주어진 또 다른 과제는 바로 전작 캐릭터의 이미지를 벗는 것. 두 사람 모두 전작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혜리는 신드롬을 일으킨 ‘응답하라 1988’로 전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지성은 ‘킬미, 힐미’로 지난 연말 ‘2015년 MBC 연기대상’에서 데뷔 16년 만에 대상을 품에 안았다.
특히 아직까지 ‘응답하라 1988’ 속 덕선이 캐릭터로 기억되고 있는 혜리는 이번에 분할 그린 캐릭터에 대해 “분위기 자체가 (덕선이와)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다. 두 친구 다 밝은 캐릭터다”고 말하며 “차이점을 두려고 했던 게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다. 잘하고 싶었고 재미있게 표현하고 싶었다. 그 부분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의 말을 전했다.
또한 혜리는 “일단 (덕선이와 그린의) 나이 대도 다르고, 제가 어쩌면 덕선이를 잘 안다고 생각을 해서 그린이에 (덕선이가) 묻어나지 않게 표현할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캐릭터를 분석하면서 그린이 상황이 더 이해하려고 했고, 그린이와 친해질수록 ‘내가 굳이 피하려고 안 해도 덕선이와 다르게 나오겠구나’ 하는 믿음이 있었다. 저는 지금 어떻게 보면 싱크로율이 높은 캐릭터를 연이어서 하고 있는데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사실 잘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부담감이 굉장히 크다. 싱크로율이 높다고 부담감이 없는 건 아니다. 그래도 지금은 여러분들이 조금 더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에서 지성과 혜리는 나이 차이가 무색하게 밝고 사랑스러운 시너지를 일으켰다. 여기에 틴탑 엘조, 서프라이즈 공명, 이태선은 풋풋한 매력의 밴드 멤버들로 분해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다. 밴드 딴따라 멤버들 모두 훌륭한 음악 실력과 훈훈한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전망.
이날 지성은 “글 안에 꿈과 낭만이 있어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흥행을 좇기보다 ‘드라마다운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작품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각자의 절망 속에서 만난 매니저 신석호와 밴드 딴따라는 어떻게 시련을 극복하고 희망을 싹 틔울까., 그들의 여정이 시청자들에게 얼마만큼의 유쾌함과 치유를 전할까. 본방송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 4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