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이승환, 10cm, 어반자카파,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지난 4월 19일 녹화를 마쳤다. 이날 녹화는 본격적인 음악 페스티벌 시즌을 맞이해, 스케치북만의 스타일로 재창조한 '제 1회 인조잔디 페스티벌'로 진행됐다.
무대와 방청석에는 인조 잔디를 깔고 벚꽃 나무와 해, 달 등 인조 장식으로 분위기를 살린 현장에는 평소보다 훨씬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방청객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돗자리와 도시락, 캠핑 의자, 선글라스 등 실제 페스티벌을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페스티벌을 알차게 즐기며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또 이 날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시작한 지 7주년을 맞이하는 날로 그 의미를 더했다.
첫 번째 무대는 공연의 신 이승환이 선보였다. 이승환은 '유희열의 스케치북' 첫 회 첫 번째 게스트로, 7주년을 맞이해 또 다시 첫 번째 무대에 서게 됐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MC 유희열이 이승환에게 지난 7년 간 스케치북이 달라진 점에 대해 묻자 이승환은 “죄송하지만 요즘 갱년기 증상 때문에 일찍 자느라 자주 못봤다”는 솔직한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실 스케치북이 가장 떨리는 무대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낸 이승환은 “다 좋으니 이대로 남아있어 달라”고 말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자타공인 공연의 신으로 페스티벌 역시 단골 출연자로 꼽히는 이승환은 페스티벌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기도 했다. 이승환은 “스탠딩존도 좋지만 피크닉존에서 도심을 탈출해 여유 있게 즐기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MC 유희열이 “오늘 이 무대가 바로 숲 속, 야외에서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컨셉이다. 벚꽃도 활짝 폈다”고 말하자 이승환은 “일본식 선술집에 온 줄 알았다”고 재치 있게 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고 이어 “7년간 스케치북 무대에 섰는데 그 중 최고다” 라고 말했다.
지난 해 6시간 21분 동안 공연을 진행하며 66곡을 불러 대기록을 세운 이승환은 “올해는 7시간 공연을 계획 중이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내다. 이어 활발한 공연 활동 사이에도 새로운 음악을 꾸준히 발표하는 이유에 대해 “앨범을 안 내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며 선배로서 할 도리가 아니라는 소신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또한 이승환은 이 날 스케치북 무대에서 아직 공개 전이던 신곡 ‘10억 광년의 신호’를 처음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승환, 10cm, 어반자카파,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 제 1회 인조잔디 페스티벌’은 오는 22일 밤 12시 30분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