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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의 갑질? 송혜교 vs 제이에스티나 진흙탕 싸움 쟁점 넷

입력 2016-04-27 18: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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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아름 기자]초상권을 둘러싼 송혜교와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송혜교 소속사 UAA는 27일 제이에스티나와의 주얼리 부분 모델 계약은 1월, 가방 부분은 3월 종료됐으나 제이에스티나가 KBS 2TV 화제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사와 PPL 광고계약을 체결한 뒤 해당 장면을 송혜교 측에게 초상권 관련 동의를 구하지 않고 이미지와 동영상으로 변형, 각 매장에서 광고물로 돌렸다며 제이에스티나에 대한 초상권 침해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제이에스티나 측은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송혜교 측의 입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사건은 커졌고 양 측은 진흙탕 싸움을 벌이게 됐다.

UAA 제공
UAA 제공

제이에스티나 측은 먼저 "2014년부터 2년 동안 저희 주얼리와 핸드백 뮤즈로 활동해 온 모델로부터 이러한 주장이 제기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과 다른 일방적인 주장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돼 부득이하게 송혜교의 초상권 침해 주장에 대해 당사의 공식입장을 말씀 드린다"며 유감을 표했다.

양 측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첫 번째 쟁점은 '계약서에 포함된 내용'이다.

송혜교 측은 "제이에스티나는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사와 PPL 광고계약을 맺었다. 드라마를 통해 강모연의 귀걸이 등을 노출하는 방식이다. 배우의 입장에선 제작비에 도움이 된다면, PPL 제품을 착용하는 게 도리다. 단, 노출은 드라마 촬영에 국한돼야 한다. 하지만 제이에스티나는 해당 장면을 이미지와 동영상으로 변형, 각 매장에서 광고물로 돌렸다. 이 때, 배우에게 전혀 초상권 관련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 또한 제이에스티나가 운영하는 韓中 SNS에 송혜교가 나오는 부분을 캡처해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했다. 심지어 중국 웨이보에는 송혜교를 자사 모델처럼 이미지화 시켜 홍보했다. 드라마 장면을 상업적 광고로 활용할 경우, (제작사와 관계없이) 배우에게 초상권 동의를 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정관장'이 '유시진이 홍삼을 먹는 장면'을 매장에서 활용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제이에스티나 측은 "지난 2015년 10월 5일 ‘태양의 후예’ 제작협찬지원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했고, 해당 계약서는 당사가 드라마 장면 사진 등을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즉, 당사는 계약에 따라 대가를 지불하고 드라마 공식 제작협찬지원사로서 정당하게 드라마 장면을 사용하는 것이지 별도로 송혜교 씨의 초상을 무단으로 편집하거나 광고물을 제작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초상권 침해가 아니다"며 "송혜교의 주장처럼 드라마 제작지원사가 드라마 장면 사용에 대해서 초상권자에게도 일일이 별도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면 제작지원가 거액의 제작지원금을 지급하면서 드라마 제작을 지원할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다"고 맞섰다. 이어 "송혜교 주장에 따르면 협찬사는 제작사에게 거액의 제작지원금을 지급해야 할 뿐만 아니라 출연자에게도 이중으로 초상권료를 지급해야 하는 반면, 출연자는 출연료도 지급받고 초상권료도 이중으로 지급받아야 한다는 것인데 어떠한 근거에서 이렇게 이중으로 대가를 징수하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오히려 제이에스티나 측은 "계약에 따르면 주얼리 제품에 대해서는 당사만 단독으로 제작 지원할 수 있으며, 드라마가 촬영된 시점에 송혜교는 당사 전속모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혜교는 당사의 동의없이 자신의 스타일리스트가 운영하는 A사의 주얼리 제품을 드라마에 수 차례 노출시켜 홍보했고, A사는 아직도 드라마 장면을 A사 쇼핑몰, SNS 등에 사용하고 있다. 이는 명백히 계약을 위반하는 것으로서 오히려 당사가 이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인데, 드라마에는 공식적으로 제작 지원하지도 않은 자신의 스타일리스트가 드라마 장면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드라마에 공식적으로 제작지원한 당사에 대해서만 이렇게 주장하는 배경이 궁금할 따름이다"고 또다른 문제를 수면 위로 올렸다.

두 번째 쟁점은 누가 비상식적 행위를 했냐 여부다.

송혜교 측은 "제이에스티나는 송혜교 초상권과 관련, 비상식적 행위가 발각되자 광고모델 재계약 제안을 해왔다. 불법 광고에 대한 합의 차원이었다. 송혜교는 제이에스티나와 모델 재계약을 진행할 계획이 없다. 제이에스티나는 업계의 관행과 상식을 무시했다. 단지 모델료를 받기 위해 부당한 행위를 묵과할 생각이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제이에스티나 측은 "오히려 당사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광고모델에 대한 대가로 약 30억원을 지급했는데 계약체결 직후 사회적으로 물의가 된 송혜교 씨의 세금탈루 건으로 인해 광고모델 효과는 고사하고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는 명백히 계약위반으로서 법적으로 문제 삼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브랜드 뮤즈를 끝까지 보호하고자 참고 기다렸다. 하지만 모델기간 중 상당 기간 동안 사회적 물의 건으로 인해 활동을 자중하는 바람에 당사는 광고모델 효과를 전혀 볼 수 없었고 이에 송혜교씨의 재계약 요구를 응할 수는 없었다. 그러다 모델기간 말미에야 ‘태양의 후예’ 드라마에 투자해 이제서야 어느 정도 효과를 보자 이렇게 일방적으로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에 대해 도덕적으로도 매우 실망스러울 따름이다. 많은 한류스타가 당사의 뮤즈로 활동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송혜교의 탈세 논란까지 다시 끄집어내며 강하게 반발했다.

손해배상금 사용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제이에스티나 측은 "초상권 활용으로 인한 부당이익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 반면 소송을 통해 발생되는 배상금은 신진 주얼리 디자이너 육성을 위해 전액 기부하겠다. 그들이 디자이너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송혜교 측의 선언에 "당사와의 소송을 통해 얻은 배상금 전액을 신진 디자이너에 돌려주겠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법원이 배상하라고 결정하지도 않은 금액을 가지고 굳이 공언 먼저 하는 것인지 의도와 진실성이 의심된다. 진심으로 돕고자 한다면 평소에 조용히 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같은 일이 대기업의 갑질인지, 톱스타의 갑질인지를 판단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송혜교 측은 "대기업이 소규모 사업자의 디자인을 도용한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한국의 신인 디자이너들은 대기업의 갑질에 의욕이 꺾인다. 꿈을 잃고, 자리를 뺏기는 일도 있다. 송혜교는 제이에스티나와의 소송을 통해 얻은 배상금 전액을 신진 디자이너(혹은 디자인 학원, 학교 등 기관)에 돌려주겠다"며 대기업 제이에스티나를 비난했다.

반면 제이에스티나 측은 "출연자가 이렇게 억지스럽게 무리한 주장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한류콘텐츠산업에 있어서는 한류스타가 '슈퍼갑'이고 당사와 같은 제작지원사나 심지어는 제작사까지도 그러한 한류스타의 스타파워에 울고 웃을 수밖에 없는 을이기 때문이다"며 " ‘태양의 후예’ 공식제작지원사로서 ‘태양의 후예’ 드라마가 국위를 선양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아울러 이러한 한류 콘텐츠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막대하다. 따라서 이러한 한류콘텐츠는 적어도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콘텐츠 제작을 위해 투자한 기업에게 만큼은 더 이상 출연자 개인의 사유물 전락하는 일이 없도록 의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되며, 이를 위해 당사 입장에서도 법적으로 대응해 합리적인 법의 판단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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