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어게인TV] ‘복면가왕’ 노래는 누군가를 추억할 수 있다는 것

입력 2016-04-25 06: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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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일밤-복면가왕’ 방송 캡처
사진 : MBC ‘일밤-복면가왕’ 방송 캡처

[헤럴드POP=강보라] ‘복면가왕’ 출연진들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쨍하게 만들었다. 24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는 떠나간 이들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노래를 시청자들에 선사하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금씩 잊혀져가던 가수들을 다시금 무대로 소환하는 것은 ‘복면가왕’의 재미 포인트기도 하다. 하지만 이날 ‘복면가왕’에는 다시 무대로 돌아올 수는 없지만 세상을 떠난 이들을 추억하는 가수들의 무대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날 7연승 가왕 자리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해낸 ‘우리동네 음악대장’은 故 신해철의 노래 ‘일상으로의 초대’를 선곡해 방어전에 나섰다. 음악대장은 지금까지의 무대에서 故 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 들국화의 ‘걱정말아요 그대’,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 넥스트의 ‘라젠카 세이브 어스’, 더 크로스의 ‘Don’t Cry’, 박인수의 ‘봄비’,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를 선곡했다.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를 제외하고는 현재 가요계에서 만나보기 힘들거나 지나간 이들의 곡이 주를 이뤘다. 그럼에도 음악대장은 뛰어난 가창력과 그에 부응하는 편곡 능력으로 매 무대 청중들로부터 말 그대로 ‘소름돋는다’는 반응을 얻어내며 지나간 노래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만들고 있다.

오늘 무대에서 두 번째로 故 신해철의 노래를 추억 속에서 소환해낸 음악대장은 현재 국카스텐의 하현우라는 강력한 네티즌들의 주장이 이어지며 선배 가수는 물론이고 한국 밴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故 신해철에 대한 존경심이 유난 빛나고 있다.

음악대장에 도전장을 내밀며 가왕의 문턱까지 갔던 ‘롤러코스터’ 김명훈 역시 지나간 이를 소환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울랄라세션의 멤버인 김명훈은 가면을 벗으며 그 어느때보다 청중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슈퍼스타K’ 출신의 울랄라세션은 리더 故 임윤택가 세상을 떠나며 많은 음악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언제나 무대에서 활기차고 톡톡 튀는 개성을 발산했던 울랄라세션이었기에 팬들의 상심은 더 클 수 밖에 없었다.

김명훈은 유명세에 비해 여의치 만은 않은 팀의 상황을 전달하며 앞으로 가수로서의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했다. 무대를 내려와 제작진의 카메라 앞에 선 김명훈은 어렵게 故 임윤택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명훈은 “형이 많이 아프기 전에 그런 이야기를 했다”며 “형은 내가 사랑하는 너의 목소리를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라며 누구보다 멤버들을, 그리고 팀의 막내인 자신을 사랑해준 故 임윤택을 떠올렸다. 김명훈 방송 활동이 타 가수들에 비해 많지는 않은 울랄라세션의 현실에 비추었을 때 이날 ‘복면가왕’ 출연으로 “조금이나마 그 꿈을 이룬 느낌”이라며 무게를 덜어놓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음악은 즐거울 때나 슬플 때나 대게 우리 곁에 머물고 있다. 그래서 어떤 음악들은 노래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누군가를 추억할 수 있다는 것, 혹은 어떤 사연을 간직할 수 있는 노래가 ‘복면가왕’에 출연하는 가수에게도 그리고 시청자들에게도 한곡 쯤 꼭 있었으면 하는 바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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