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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 이병훈표 사극, ‘허준’·‘대장금’ 넘을 신선함이 관건(종합)

입력 2016-04-27 16: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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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이병훈표 사극, 또 통할까.

사진 : 이지숙 기자
사진 : 이지숙 기자

27일 오후 서울 상암 MBC 미디어센터 1층 공개홀에서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연출 이병훈, 최정규/극본 최완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

‘옥중화’는 제작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병훈 감독과 최완규 작가가 16년 만에 재회한 작품이기 때문. 이병훈 감독과 최완규 작가는 1999년 ‘허준’, 2001년 ‘상도’를 함께 작업해 대 흥행을 이뤘다. 특히 이병훈 감독은 ‘대장금’, ‘이산’, ‘동이’, ‘마의’ 등의 작품을 거치며 ‘사극 거장’이라는 칭호까지 얻었다.

사진 : 이지숙 기자
사진 : 이지숙 기자

이병훈 감독은 새 작품 첫 방송을 앞둔 심경을 전하며 “너무 두렵고 걱정되고, 차라리 빨리 방송돼서 시청률이 바닥으로 나오더라도 빨리 평가를 받고 싶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한 “항상 새로운 소재를 가지고 시청자 분들께 사랑받으려 한다. 하지만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새롭지 못하고 ‘허준’ ‘대장금’과 비슷하다고 평가를 내리실 수도 있다. 그래도 저는 뭔가 새로운 것을 하려고 ‘전옥서’라는 소재를 선택했고, 최완규 작가와 1년 반~2년 동안 고생을 했다”며 애정을 갖고 지켜봐줄 것을 부탁했다.

이병훈 감독의 말처럼 ‘옥중화’는 ‘전옥서’(조선시대 죄수와 관련된 일을 맡아보던 관서)라는 독특한 소재를 선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이병훈 감독은 “늘 드라마 시작할 때는 이건 새로운 거라고 생각하고 했는데, 시청자분들은 이게 뭐가 새롭냐고 하시곤 했다”며 “제가 아무리 새롭게 뭘 만들려고 해도 보시는 분들께 새롭지 않으면 새롭지 않을 작품인 거다. 그래서 두렵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한 이병훈 감독은 케이블 채널·TV 외 플랫폼의 부상으로 좋은 시청률을 점치기 어려운 제작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며 “경쟁이 너무 치열해져서 두렵다. 저는 모토가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자, 그리고 교훈적인 내용을 담자 이 두 가지를 모토로 삼고 있는데, ‘재미’ 부분이 너무 어렵다. 어떻게 시청자분들의 취향을 맞출 것인가, 이건 영원히 풀 수 없는 과제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사극 장르에서 전작들과 달리 실존인물이 아닌 가상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실존인물을 많이 다뤘는데, 장점은 ‘우리 역사에 이런 인물이 있었구나’ 리얼리티가 주는 짜릿함이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드라마의 시작과 경과와 끝을 시청자들이 다 안다는 것이다. 그 시청자들의 예상을 뒤엎는 에피소드를 만드는 게 너무 힘들어서 이번에는 시청자가 뒤를 예측할 수 없는 소재를 가지고 하자고 작가하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이지숙 기자
사진 이지숙 기자

주인공 옥녀 역을 맡은 진세연 역시 부담을 토로했다. 진세연은 ‘사극 거장’이 만드는 대하사극에서 중심축을 맡아 전개를 이끌어 가게 됐다. 이에 진세연은 “부담이 안 될 수는 없지만 이병훈 감독님 최완규 작가님과 꼭 사극을 찍어보고 싶었다”며 “사극에는 많은 선생님들이 나오시지 않나. 그래서 정말 도움을 많이 받으려고 한다. 항상 많이 이야기해 달라고 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덧붙였으며, 이병훈 감독의 전작 ‘대장금’, ‘동이’ 속 이영애, 한효주와 비교되는 것에 대해서는 “옥녀만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했는데, 옥녀가 무술을 굉장히 잘한다. 그래서 드라마 초반에 액션으로 멋있는 무술을 많이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으며, ‘천재 소녀’라는 설정과 관련해 “경국대전을 외우는 부분이 나와서 처음 보는 단어들 때문에 어렵긴 했다. 그만큼 열심히 대본을 봐야겠더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사진 : 이지숙 기자
사진 : 이지숙 기자

또한, ‘황금의 제국’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만나는 고수의 컴백도 작품에 기대감을 더하는 요소이며, 김미숙-정준호-박주미 악역 3인방의 활약도 극을 흥미진진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옥중화’는 MBC에서 역량을 집중하며 심혈을 기울여 제작하고 있는 2016년 최대 야심작이다. 제작비 역시 어마어마하게 투입이 됐으며, 극 중 배경이 되는 지하감옥만 하더라도 촬영용으로 설렁설렁 지은 것이 아니라 실제 건축법에 따라 만들었을 정도로 정성을 들였다. 이렇듯 전폭적인 지원과 이병훈 감독·최완규 작가라는 스타 제작진 콤비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4월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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