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역대 개봉일 최다 관객 기록을 새롭게 작성한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는 천만 영화 대열에 들 수 있을까.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7일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감독 조 루소, 앤소니 루소)'는 하루 동안 약 1863개 스크린에서 9050회 상영돼 관객 약 72만 명을 동원했다. 이 영화의 기록은 마블 영화 중 유일하게 천만 관객을 돌파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의 개봉일 기록 62만명을 가뿐하게 넘었으며, 역대 개봉일 최대 스코어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그간 역대 개봉일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가지고 있던 건 한국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이었다. 지난 2014년 7월 개봉한 '명량'은 개봉 당시 68만 명을 동원해 개봉일 역대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봄 잠에 빠졌던 극장가를 깨움과 동시에 단숨에 '명량'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민식과 류승룡, 조진웅 등이 출연해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담은 '명량'은 1700만 관객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역대 최다 관객 동원'이라는 타이틀의 주인공.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가진 '명량'을 넘어섰기에, 이제 막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천만 관객 동원'을 기대케 한다. 더욱이 '명량'은 극장가 성수기인 여름 방학 시즌인 7월에 개봉했지만,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는 극장이 비성수기인 4월에 개봉해 이와 같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도 주목해 볼 만하다.
개봉 날 굉장한 관객을 동원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스크린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마땅한 경쟁작도 없는 데다, 다음 주 5월 어린이날 연휴까지 시작돼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기세는 계속 매서울 것 같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기세가 아무리 무서워도 천만까진 이르지 못할 거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명량'을 깨고 역대 개봉일 최고 스코어를 작성한 데에,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영화, 공연, 전시, 스포츠 등 다양한 할인을 제공하는 '문화가 있는 날(지난 27일)' 효과가 크게 주효했다는 평가가 있다. 또 현재 극장을 찾는 관객수 자체가 크게 줄었다는 점도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의 천만 관객 동원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천만을 향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흥행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슈퍼 히어로 등록제를 둘러싸고 이를 반대하는 캡틴 아메리카 팀과 찬성하는 아이언맨 팀의 대립을 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