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안재욱이 재혼의 부담에 시달렸다. 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에는 재혼의 문턱에서 결국 뒷걸음질 치려고하는 상태(안재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달달한 미정(소유진)과 상태(안재욱)의 연애는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비록 남들 앞에 아직 공언할 수 있는 연애는 아니었지만 말 그대로 ‘둘이 하는 연애’는 어느때보다 달콤할 수 밖에 없었다.
회사 동료들과 식구들의 눈을 피해야하는 다소 편하지만은 않은 연애였지만 두 사람은 문자메세지나 전화를 적극활용하며 깨소금 쏟아지는 연애 초기를 지나고 있었다.
상태는 단순히 데이트를 즐기고 식사를 하는 단계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어린이날 미정의 아이들 선물을 챙기는 모습까지 보였다.
미정이 부담을 느낄 수도 있는 상황에 상태는 “조심스럽긴 마찬가진데 그래도 모른 척 할 수 없었다”며 자신의 아이들 장난감을 사는 가게를 함께 찾았다.
남들이 보기에도 꽃답기만 한 청춘인 두 사람은 심야에 공연데이트를 하고 나와 헤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에 산책을 하자며 시간을 연장시켰다.
상태가 늘 퇴근 뒤에 집으로 곧장 가지 않고 혼자서 앉아있었다던 공원 벤치를 찾은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까지 들여다보려고 노력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곳에 혼자 있을 때 어떤 기분이었냐는 미정의 말에 상태는 “안 대리가 한강에 혼자앉아있을 때랑 같은 기분?”이라면서도 “안 앉은지 오래 됐네”라고 고백했다.
미정을 만난 뒤로 이 곳에 온 적이 없다는 상태의 말에 그녀 역시 “나도 팀장님 만난 뒤론 한강 한 번도 안 갔는데”라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각각 한강과 공원에 혼자는 가지말라며 마치 영원할 거같은 사이를 약속했다.
하지만 반전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미정을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관계에는 언제나 끝이 있다는 것을 아는 상태는 “더 늦기 전에 우리가 마음이 더 깊어지기 전에”라고 말문을 뗐다.
여기서 불안함을 직감한 미정은 상태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봤지만 상태도 크게 마음을 먹은 이상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상태는 “제대로 말을 해야 될 거 같아서”라며 “내가 재혼할 생각이 없다면 나, 안 대리한테 나쁜놈 입니까?”라고 물었다.
미정은 아무런 대답을 내놓지 못했지만 앞서 스스로 “우린 다른 연애랑은 다르잖아요”라며 “사귄다고 꼭 결혼해야 할 필요도 없는 거고”라고 못박은 이상 그녀도 입장을 달리 할 것은 어려워보인다.
그러나 ‘결혼’이 마치 완성처럼 느껴지는 남녀 관계에서 미정이 상태의 말에 섭섭해하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
두 사람의 관계가 ‘재혼’이라는 벽 앞에서 어떤 식으로 나아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