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아가씨’ 박찬욱 감독이 하정우와 첫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제작 모호필름, 용필름) 제작보고회에서 김민희에 대해 "모두가 처음이었다. 그런 면에서 도전이었다. 늘 비슷비슷한 배우들과만 작업을 했었는데 이번 넷은 모두 처음 만나는 배우들이었다. 그래서 긴장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찬욱 감독은 "하정우는 그래도 친근했다.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다가 5~6년 전에 우연히 병원 가운 입고 만난 이후 가끔 얼굴을 보고 지냈다. 최동훈, 류승완 등 내가 친하게 지내는 감독 작품에 나와서 이미 함께 일한 사람 같았다. 그 시기가 이르냐 늦느냐 차이였지 함께 작품을 할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찬욱 감독은 "일을 하는 과정에서 하정우가 생각보다 처음엔 낯을 가리더라. 넉살 좋고 스스럼없는 성격인 줄 알았는데 말이다. 그래서 친해지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나중엔 친구가 됐다. 또 하정우가 감독을 하다 보니 편하더라. 김태리도 나중에 감독을 해봤으면 좋겠다. 하면 좋을 거다. 감독의 마음을 알지 않겠나. 하정우가 감독을 해봐서 현장에서도 감독을 편하게 해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 히데코(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 숙희(김태리), 아가씨의 후견인 코우즈키(조진웅)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박찬욱 감독과 주연배우 전원이 오는 14일(현지시간) 공식 스크리닝 및 기자회견, 레드카펫 행사를 갖는다. 6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