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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옥시 영국 본사 임원 8명 고발, 사과 거부"

입력 2016-05-02 1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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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TN뉴스
사진: YTN뉴스

[헤럴드POP=김은지 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옥시 영국 본사의 임원 8명을 고발했다.

2일 옥시레킷벤키저(옥시)가 가습기 살균제 사고 5년 만에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입장을 밝히며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과를 전한 가운데, 피해자 측은 그러나 면피용 사과는 거부하겠다며 같은 날 옥시 영국본사 임원 8명을 고발할 것으로 밝혔다.

아타울라시드 사프달 옥시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폐 손상을 입으신 피해자들 분들과 그 가족 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를 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밝히고, "피해자들에게 포괄적인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자회견에 참석한 피해자들은 "사과는 이른바 쇼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모임(가피모)는 "지난 5년 피해자들의 한 맺힌 눈물을 외면하다 검찰수사가 진행되는 시점에 내놓는 '기자간담회'형식의 사과를 피해자들은 거부한다"고 반발했다.

이 가운데 가피모와 환경보건시민센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은 이날 낮 서초동 법원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옥시 영국본사의 최고경영자인 라케쉬 카푸어 등 이사진 8명을 살인·살인교사·증거은닉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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