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곡성' 나홍진 감독이 영화 연출 의도를 밝혔다.
나홍진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제작 사이드미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에 대한 접근에서 시작된 영화다. 왜 피해자들이 피해를 입어야만 했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홍진 감독은 "그냥 미친놈을 길거리서 만나서 그런 일을 당했다는 이야기로는 설명이 안 되더라. 현실적이고 논리적인 이유는 있으나 납득이 안 되더라. 더 생각해보니 현실의 범주를 넘어서더라. 인간사 내에서의 이유가 아닌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에서 이런 이야기를 만들게 됐다. 그 의심 속에서 이런 캐릭터와 이야기가 영화에 담기게 됐다"고 토속신앙을 영화에 녹여낸 이유를 설명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추격자’ ‘황해’ 나홍진 감독의 6년 만의 신작이다. 곽도원이 의문의 사건 속에서 혼돈에 빠지는 경찰 종구 역, 황정민이 마을에 나타난 무속인 일광 역, 천우희가 사건 현장을 목격한 여인 무명을 연기한다. 오는 5월12일 개봉한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