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비정상회담' 각국 비정상들이 '한국화' 됐다?
MC 전현무 성시경 유세윤과 김희정PD는 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빌딩에서 열린 JTBC 예능 ‘비정상회담’ 100회 기자간담회에서 '외국인 패널들이 한국 예능화 됐다'는 지적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먼저 "나보다 더 한국사람 같은 사람이 있다"고 말문을 연 전현무는 "나도 처음엔 그 생각을 했다. 나도 초심을 잃고 안일하게 방송한 거 아닌가 생각한 적도 있는데 '비정상회담'은 예능이다. 어느 정도 한국적인 예능 요소를 보여주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웃기기만 하면 문제가 있다. 근데 우리가 선을 잡아주고 본질을 흐리지 않을 정도의 예능감을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성시경은 "비정상적인 면을 인정해줬으면 하는 맘이 분명 있다. 그냥 외국어를 하는 것과 반박하면서 내 생각을 얘기하는 건 너무 다른 일이다. 너무 놀랍다. 자기들 끼리 싸울 때 보면 신기하기도 한다. 되게 고마운 일이라 생각한다.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외국 사람이 한국에 대해 날카롭게 얘기하는 건 쉽지 않다. 그 선을 잘 지켜주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화사상을 고집하다 변한 모습을 보여준 중국대표 장위안을 언급했다. 성시경은 "장위안이 변화한 게 너무 좋다. 프로그램 재미상은 좀 떨어질 것이다. '중국 사람은 다 그렇지 않아요'란 얘기할 때 재민 있겠지만 사실 장위안의 생각이 바뀌면서 현명한 대답을 하는 게 '재미없다. 세게 얘기하면 좋겠는데'라고 하면 그건 과한 요구라 생각한다. 근데 쉬운 일이 아니란 걸 얘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김희정PD는 “시각이 많이 변했다. 장위안이 다른 친구들의 얘기를 듣고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그 부분이 너무 좋아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다. 중국만 생각하고 살았는데 듣다보니 '내 얘기만 듣고 살았구나' 하고 스스로 부끄러워하며 눈물을 흘린 적이 있었는데 그게 와닿았다. 인위적으로, 억지로 울린 것도 아니다"며 "그런 거랑 비슷하다. 남들과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그런 거 말이다. '원조'에 대해서도 초반에 많이 싸웠는데 베이스가 쌓이니까 이젠 다른 나라를 인정하는 게 많아지면서 그런 충돌이 적어지지 않았나 싶다. 그게 한국화됐다고 해도 되는건지 살짝 의문이 든다. 비슷하지만 다른 것 같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4년 7월 7일 첫방송된 ‘비정상회담’은 다국적 외국인들이 출연, 현시대 청춘들이 겪고 있는 고민들을 이야기해보는 프로그램이다. ‘비정상회담’ 100회는 오는 30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