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아이돌

[팝CON]방탄소년단의 화양연화, 끝이 아닌 YOUNG FOREVER

입력 2016-05-08 07:30:02
    • 복사완료!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새장을 나와 날아다니는 듯 했다. 목줄을 끊고 내달리는 듯 했다. 데뷔 전부터 꿈이었던 체조경기장에 입성한 방탄소년단은 180분 간 곳곳을 뛰어다니며 무대를 즐겼다. 체조경기장에서의 첫 콘서트가 아닌 듯 자연스러웠다.

사진=빅히트 제공
사진=빅히트 제공

7일 오후 5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의 '2016 BTS LIVE 화양연화 on stage : epilogue' 콘서트가 열렸다. 지난 2일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 Young Forever'를 발표한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과 콘서트를 끝으로 청춘 2부작 '화양연화' 시리즈를 마무리한다.

콘서트는 스페셜 앨범 수록곡인 'EPILOGUE : Young Forever' 뮤직비디오로 막을 열었다. 체조경기장을 꽉 채운 1만 2천여 명의 팬들은 아미밤(방탄소년단의 응원봉)을 흔들며 환호로 맞이했다.

'Young Forever'와 타이틀곡 '불타오르네'의 뮤직비디오가 끝난 후 방탄소년단은 무대에 올랐다. 공연장의 규모가 커진 만큼 그 어떤 콘서트보다 멋있을 것이라 자부하던 그들의 말은 이유있는 자신감이었다. 풀밴드 사운드와 올 라이브 공연, 첫 선보이는 퍼포먼스부터 각 곡의 느낌에 맞게 깔리는 영상, 각종 무대효과까지 더해져 관객으로 하여금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처음 선보이는 곡들 역시 관전포인트 중 하나였다. 방탄소년단은 스페셜 앨범 수록곡인 '고엽'의 첫 무대를 선보였으며 'Butterfly'의 안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무대 후 진은 "다른 곳이 아닌 체조경기장에서 '고엽'의 첫 무대를 선보인 것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슈가는 "첫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다 따라 불러주셔서 눈물이 날 뻔 했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소위 센 콘셉트의 음악으로 많이 알려진 방탄소년단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의자에 앉아 부른 'Love is not over', 흑백 영상과 밴드 편곡이 돋보인 'House Of Cards'는 방탄소년단의 가창력을 새삼 실감케 했다.

사진=빅히트 제공
사진=빅히트 제공

스페셜 앨범 타이틀곡 '불타오르네'의 무대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제목 그대로를 표현하듯 레드 재킷 의상을 입고 나온 방탄소년단은 불이 뿜어져 나오는 무대 효과와 더불어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에 랩몬스터는 "연습을 했는데도 이렇게 힘들줄이야"라며 안무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고 슈가 역시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안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의 활동이 일주일밖에 되지 않는 아쉬움을 콘서트를 통해 다 풀어내려는 듯 했다. 앞서 부른 수록곡들을 포함해 '고엽', '뱁새', '쩔어', 'Ma City'를 이어 부르며 팬들의 아쉬움도 달랬다.

"화양연화라는 게 있다면 그 시작은 언제일까 생각해봤다. 첫 1위를 한 순간인지, 데뷔를 했을 때인지. 여러 아름다운 순간들이 있지만 여러분과 저희가 만났던 그 순간이 화양연화가 아닌가 생각한다. 아름다운 순간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한 랩몬스터는 어느새 콘서트의 마지막이 가까워왔음을 알렸다.

'No More Dream'을 마지막곡으로 부른 방탄소년단은 Q&A 영상을 통해 '화양연화' 활동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지민은 "왜 가수를 하는가, 나에게 화양연화는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성숙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고 말했고 제이홉은 "화양연화라는 말을 들었을 때 머리로는 알겠는데 가슴으로 와 닿았던 적은 없었다. 그런데 활동하면서 팬들을 보면서 많이 와 닿았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과 사랑을 받는 것, 이것만큼 행복할 수 있을까. 이게 정말 화양연화구나 라고 느꼈다"며 답했다.

사진=빅히트 제공
사진=빅히트 제공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는 앵콜곡들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제이홉은 "꿈만 같았던 '화양연화' 활동이 끝났다. '화양연화'의 시리즈를 체조경기장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 영광스럽고 기쁘다. 가수는 제목을 따라간다고 하는데 'I Need You'로 팬분들을 필요로 했고 'Run'으로 함께 달렸고 '불타오르네'처럼 뜨겁게 불타올랐다. 항상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콘서트 소감을 전했다.

뷔, 슈가, 진 역시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마지막 콘서트 소감을 말하던 정국과 랩몬스터는 결국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정국은 "여러분이 들어준 슬로건의 문구처럼 영원한 가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고 랩몬스터는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마친 것에 대해 "의미가 남다르다. 데뷔 전 이 곳 3층에서 공연을 봤다. 이 곳에서 공연하는 막연한 꿈이 있었다. 안 될 거라고 등 돌린 사람들도 많았는데 꿈을 이루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화양연화'는 가수 방탄소년단에도 평범한 7명에도 삶의 키워드가 됐다. 여러분도 인생의 퍼즐을 맞출 때 방탄소년단이 하나의 조각이 되었으면 한다"며 바람을 전했다.

체조경기장 입성의 꿈을 이룬 방탄소년단은 이번 콘서트를 발판으로 삼아 다시 한 단계 높은 도약을 할 예정이다. '화양연화'는 끝이 났지만 새로운 시작이 됐다. 언젠가 끝나겠지만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그들의 바람처럼 방탄소년단의 청춘도 '화양연화'도 영원히 기억되길 기대해본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