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가수들의 컴백 러시가 이어졌던 지난 4월. 전쟁터가 따로 없던 가요계에서 대중의 주목을 크게 받지는 못했지만, 다음 무대와 앨범이 더욱 기다려지는 보이그룹 두 팀이 눈에 띈다.
소년공화국(Boys Republic)은 지난 3월 30일 세 번째 미니앨범 ‘비레볼루션’(BR:evolution)을 발매하고 컴백 대전에 뛰어들었다. 소년공화국은 얼마 전 리더 원준의 MBC ‘복면가왕’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터. 원준은 ‘복면가왕’ 무대에서 가창력은 물론, 넘치는 그루브감과 매력적인 음색을 뽐냈다. 또한 당시 방송에서 “방탄소년단과 동기다”며 “아직까지 저희를 보시는 많은 분들이 얼마 전에 데뷔했냐, 데뷔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이냐고 많이들 이야기하신다. 한 번쯤은 이런 그룹이 있고 이런 음악을 하고 이런 목소리를 가진 친구들이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대세돌’로서 입지를 탄탄히 굳힌 ‘데뷔동기’ 방탄소년단에 비해 소년공화국의 활동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
소년공화국은 지난 2013년 싱글 앨범 ‘전화해 집에’로 데뷔했다. 이후 네 장의 디지털 싱글과 가장 최근 발매한 ‘비레볼루션’을 포함한 세 장의 미니앨범을 발매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예쁘게 입고 나와’, ‘비디오 게임(Video Game)’, ‘인형’, ‘진짜가 나타났다’ 등의 곡이 ‘소년’스러운 느낌이 강했다면, 세 번째 미니앨범 ‘비레볼루션’의 타이틀곡 ‘겟 다운(Get Down)’에서는 파격적이라고 할 만큼 이미지 변신을 감행해서 강렬하고 섹시한 남자의 매력을 발산했다.
현재 활동 중인 곡 ‘겟 다운’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화려하고 강렬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이전에는 ‘판타지 3부작’(‘비디오 게임’, ‘예쁘게 입고 나와’, ‘진짜가 나타났다’)으로 팬들의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데 집중했고, ‘헬로’라는 곡으로는 보다 많은 대중에 어필했다. 그리고 ‘겟 다운’에서 보다 섹시한 매력을 발산하며 자신들의 색깔을 차근히 만들어가는 중이다.
소년공화국은 조만간 일본으로 활동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소속사 유니버설 뮤직 측에 따르면 소년공화국은 유니버설 뮤직 레이블인 유니버설 J와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26일 앨범 발매 일정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일본 활동 준비에 돌입했다. 소년공화국은 일본 정식 데뷔에 앞서 6월 8일 베스트 앨범 ‘Boys Republic 2013-2015 Best’와 지난 3월 말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BR: evolution’의 일본 라이센스반 동시 발매를 확정하기도 했으며, 5월 14일에는 도쿄 야마노 홀에서 무료 팬 이벤트를 개최한다.
신곡 ‘나한테만 집중해’로 활동하고 있는 업텐션(UP10TION)도 주목할 만하다. 10인조 보이그룹 업텐션은 지난 2015년 9월 데뷔 앨범 ‘일급비밀’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즉, 아직 데뷔 1년도 되지 않은 신인 그룹이다. 멤버는 진후, 쿤, 고결, 웨이, 비토, 우신, 선율, 규진, 환희, 샤오로 이루어져 있다.
이제 데뷔 8개월 차지만 앨범은 벌써 3개나 발매했다. 업텐션은 현재 세 번째 미니앨범 ‘스포트라이트(SPOTLIGHT)’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나한테만 집중해’로 활발한 활동 중. 그야 말로 쉼 없이 무대에 오르고 있으며, 열심히 일한 덕에 지난 3월 공식 팬클럽 이름도 생겼다. 바로 허니텐.
아이콘, 세븐틴, 몬스타엑스 등과 데뷔 동기인 업텐션은 탄탄한 노래 실력과 10명의 멤버가 한 몸이 된 듯 움직이는 칼군무로 차별화되는 무대를 선보여 왔다. 신인 보이그룹이 보통 풋풋함, 때로는 당돌한 가사의 곡으로 매력을 발산했다면, 업텐션은 데뷔곡 ‘위험해’에서 풋풋함보다는 강렬한 비트와 멜로디에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이후 ‘여기여기 붙어라’에서 무대를 자유롭게 누비는 개구쟁이 소년 같은 면으로 누나 팬들의 마음을 훔쳤고, ‘나한테만 집중해’에서는 다시 강렬함을 입었다.
특히 ‘나한테만 집중해’는 “맘에 안 들어 네가 아직 날 못 알아보는 게 헤매는 게 내 말 잘 들어 지금 이 말은 내가 너를 좋아하고 있다고”, “대답해봐 네 맘에 내가 있잖아 나 아닌 다른 건 네 맘에서 다 지워봐” 등의 도발적인 가사와 섹시한 퍼포먼스로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심쿵’하게 만들고 있다. 세련된 수트 패션은 덤.
업텐션은 국내 음악방송 활동을 마친 후 5월 말 일본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일본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이처럼 국내 무대를 넘어 해외 무대로 진출하며 다재다능한 끼를 발산하고 있는 소년공화국과 업텐션. 각자의 색깔을 찾아가며 꾸준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두 그룹이 보여줄 다음 무대에 기대가 샘솟을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