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선영 기자]9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에서 이제훈에 의해 영광의 20승 우승자가 가려졌다. 홍석천, 최현석, 이연복은 한 번 더 우승하면 최초 20승을 차지할 수 있는 후보로 영광의 스타 배지를 누가 가져갈지 초미의 관심사였다.
배우 이제훈의 냉장고 재료를 활용해 20승을 코앞에 둔 이연복과 홍석천이, 천적 김풍과 샘킴의 대결로 치뤄졌다. 이제훈의 냉장고는 풍부한 재료와 어머님의 손맛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스튜디오를 놀라케 했다.
이제훈이 "어머니가 요리를 잘한다"밝히자 MC 안정환은 "장가가기 힘들겠다" 너스레를 떨며 밝은 웃음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홍석천은 "다른 셰프들과 대결하는 것이 아니라 어머님과 대결하는 것 같다"며 뛰어난 어머니의 솜씨를 칭찬했다.
어머니의 요리가 대단한 만큼 이제훈의 입맛을 사로 잡기가 까다로울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이제훈은 "짠맛 매운맛 보다 단맛을 좋아한다 초딩 입맛이다" 말해 셰프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주제가 쉽지만은 않았다. 이제훈은 "일탈을 해본 적이 없다 어머니가 해준 적 없는 일탈의 맛을 보고 싶다" 며 주제를 던져 셰프들에게 고민을 안겼다.
이연복, 홍석천은 이제훈이 던진 '어머니와 함께 할 수 있는 요리'라는 주제를 선택하여 면 요리에 도전했다. 홍석천은 "처음으로 면을 직접 만들어본다"며 남다른 투지로 20승을 향한 이연복 셰프의 우승을 저지하고자 나섰다.
하지만 면의 대가 이연복 셰프 앞에서 면 요리를 하기에는 아직 일렀던 것 같다. 15분의 시간 동안 완벽한 식감을 자아내는 면요리를 선보인 이연복 셰프는 사천식 탄탄면을 활용한 한국식 탄탄면, '탄복면'을 선보이며 이제훈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제훈은 "15분 동안 이런 맛을 낼 수 있다는 게 놀랍다"며 이연복 셰프의 요리에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로써 이연복 셰프가 홍석천의 '녹아내리면'을 누르고 20승 최초의 우승자가 되었다.
이제훈이 요구한 또 다른 주제 '일탈의 맛'을 제대로 내기 위해서 김풍이 나섰다. 불량 맛에는 일가견이 있는 김풍은 주제에 자신감을 내비치며 샘킴과의 대결에 여유까지 보였다. 어떻게 요리를 할 것인지 설명까지 하며 초반 우승을 예감한 김풍은 시간이 지나면서 뜻대로 되지 않는 빵 반죽에 여유를 잃고 말았다.
15분의 짧은 시간동안 여유를 너무 부려서 일까? 김풍은 초조함에 MC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도 못하며 요리에 집중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빵 튀김은 김풍이 의도하지 않은 모양을 내보이며 연속해서 문어 모양의 탄 빵을 선보여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김풍의 요리를 보며 "문어빵 같다 이름을 바꿔라"며 셰프들의 요구에 '불량만쥬'라는 이름의 요리가 순식간에 문어빵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김풍의 역대급 실수에 샘킴의 우승이 점쳐지는 가운데 샘킴의 '아뵤카도'도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아보카도를 활용한 튀김 요리가 샘킴의 의도대로 제대로 튀겨지지 않았던 것이다. 김풍의 실수에 비하면 괜찮은 실수지만 두 사람의 연이은 실수에 냉장고 주인인 이제훈마저 초조함을 내보였다.
15분 시간보다 10초가 더 늦은 뒤에야 김풍과 샘킴은 음식을 완성했다. 샘킴의 우승이 예견되었던 상황에 이제훈은 의외로 김풍의 '불량만쥬'에 손을 들어줘 장내를 놀라케했다. 이제훈은 "나도 내가 이걸 선택할 줄 몰랐다"며 김풍에게 14승 우승의 영광을 돌렸다. 김풍은 또 한번 샘킴의 우승을 저지하며 샘킴 천적임을 증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