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마녀보감'과 최성원은 서로를 끝까지 배려했다. 순조롭게 제작을 이어가던 JTBC 새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이 갑작스레 위기에 봉착했다. 최근 주요배역 중 한 명인 최성원이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것. 최성원도, 오는 13일 첫 방송을 앞둔 '마녀보감' 측도 당황했지만 건강이 최우선이어야 하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마녀보감' 측은 최성원의 상태를 외부에는 비밀로 한 채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최성원의 빠른 쾌유를 바라는 응원과 격려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최성원의 급성백혈병 투병이 안타까운 건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주목받기 시작한 뒤 '마녀보감' 주요배역으로 또 한번 인기몰이를 앞두고 있던 상황이기 때문. 최성원은 드라마 복귀를 앞두고 그 누구보다 열심히 촬영에 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마녀보감' 측은 "최성원 씨는 누구보다 열의를 갖고 촬영에 임해왔으며 드라마 ‘마녀보감’에 대한 애착 역시 남달랐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최성원은 지난 4일 가벼운 부상에도 상처가 잘 낫지 않자 병원을 찾았다가 검사를 통해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급성백혈병을 조기발견한 덕에 완치가 가능하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고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최성원은 긴 고민 끝에 드라마 하차를 결정했다. 무엇보다 배우의 건강이 우선이기에 제작진과 상의 끝에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하차를 결정한 것. '마녀보감' 측은 "작품에 누가 돼서는 안 된다는 본인의 의지가 강하고 제작진 역시 배우가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차를 결정했다"며 "최성원 맡은 동래는 주인공 허준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함께 하는 인물로 윤시윤과의 완벽한 호흡을 바탕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었다. 주요 배역이었던 만큼 제작진의 안타까움도 크지만 배우의 치료 및 회복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그의 결정을 존중하고 응원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성원과 '마녀보감'의 의리와 아름다운 이별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성원은 입원 당일까지 촬영에 임하며 '마녀보감' 팀을 감동시켰다는 후문. '마녀보감'도 그런 최성원에게 결과물로 보답할 예정이다. 최성원이 3회 초반까진 촬영을 마친 가운데 '마녀보감' 측은 "최성원의 활약상은 보여주고 자연스럽게 동래 캐릭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동래를 재밌게 편집, 자연스레 정리하고 새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형태로 갈 것이다"고 향후 계획을 말했다. 보통 배우가 중도 하차하면 그를 대체할 새 배우를 물색하기 마련이지만 '마녀보감' 제작진은 최성원이 맡은 동래 캐릭터를 멋지게 퇴장시킨 뒤 동래가 아닌 새 캐릭터를 투입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최성원은 바로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 최성원 소속사 관계자는 "시기를 정하는 게 의미 없기는 하지만 복귀 시점은 1년 정도 후로 보고 있다”고 현재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최성원의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