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곳곳에서 파도를 만나고 있다. 순항만 하기에는 잡음이 많다.
10일 한 매체는 아이오아이의 데뷔곡 ‘드림걸스’가 SBS 가요 프로그램 ‘인기가요’ 사전 투표에서 배제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관해 SBS 측은 “최신곡이라 가온에서 데이터를 받지 못 했다. 사전 투표는 전주 60위 이내에 있던 곡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해명했다.
Mnet ‘프로듀스 101’로 선발된 아이오아이는 단 한 번의 데뷔 무대만을 가졌다. 지난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쇼케이스와 각종 행사를 제외하면, 방송을 통해 볼 수 있는 아이오아이의 무대는 5일 Mnet ‘엠카운트다운’이 전부였다.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 출연이 전무했다.
대신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데뷔 전에는 JTBC ‘슈가맨’으로, 데뷔 직후엔 JTBC ‘아는 형님’과 tvN ‘SNL7’ 및 ‘코미디 빅리그’에서 아이오아이만의 끼와 매력을 발산했다. KBS 2TV ‘어서옵SHOW’와 ‘배틀트립’에 출연했고, ‘안녕하세요’와 ‘불후의 명곡’ 녹화를 앞두고 있다. 11일 MBC 라디오 ‘테이의 꿈꾸는 라디오’ 출연진에도 이름을 올렸다.
예능과 라디오로만 아이오아이를 보기엔 아쉽다. 아이오아이가 출연한 ‘아는 형님’과 ‘SNL7’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어서옵SHOW’ 역시 첫 방송 화제성을 견인했다. 이런 파급력을 묵혀두기엔 아깝다.
무엇보다 아이오아이는 10개월 시한부 걸그룹이다. 아이오아이에게 남은 10개월 동안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까. 일단 여지는 있다. SBS 측 관계자는 아이오아이의 ‘인기가요’ 출연에 관해 “내부 규정상 제재는 없다.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확답이 아니다. Mnet의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리즈에서 배출된 서인국, 허각 등은 지상파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아이오아이의 출연을 더욱 확신할 수 없다. 아이오아이에게 주어진 10개월이 얼마나 알찰지는 방송사의 행보를 지켜볼 일이다.
아이오아이의 꽃길은 펼쳐질 수 있을까. 본의 아니게 장애물 달리기 트랙이 된 ‘꽃길’에서 아이오아이이가 어떤 레이스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