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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 ‘비정상회담’ 윤여정, 이런 ‘꼰대’라면 언제든 OK!

입력 2016-05-10 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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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비정상회담’ 방송 캡처
사진 : JTBC ‘비정상회담’ 방송 캡처

[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윤여정이 우아한 여배우의 진면모를 보여줬다. 9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는 언제든 젊은 세대의 생각을 수용할 준비되어 있는 마음과, 배우 대선배로 자리매김한 자리가 무색하리만치 관대한 진정한 ‘꼰대’ 윤여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을 통해 소개됐듯이 ‘우아한 카리스마’ ‘돌직구 누나’ ‘소녀 미소’ ‘까칠 왕언니’ ‘패셔니스타’같은 수식어는 늘 배우 윤여정을 따라다니는 꼬리표였다.

카메라 앞에서 언제나 당당한 모습의 윤여정은 많지는 않지만 몇 번의 강렬한 토크쇼 출연으로 이미 많은 대중에게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러나 단순 토크쇼 형식이 아닌 토론형식의 ‘비정상회담’ 출연은 윤여정에게도 신의 한수에 가까웠다.

특히나 이날 방송의 화두로 던져진 ‘꼰대’는 배우들 사이에서는 이제 아래는 있어도 위는 없을 윤여정에게 어울리는 주제이기도 했다.

윤여정은 지난 MBC ‘무릎팍도사’에서 한차례 만난 적 있는 유세윤에 대한 사과로 이날 방송을 시작했다.

까마득하게 어린 후배에, 메인MC도 아니었던 유세윤과 대화를 나누지 않은 일을 그냥 지나칠 법도 하건만 윤여정은 언제고 만나면 사과를 하고 싶었다며 유세윤에 선뜻 미안함을 전했다.

윤여정은 이날 ‘꼰대’에 관한 발언 중 “옛날이 그리운 게 그게 바로 ‘꼰대’가 된 것”이라며 전쟁을 겪은 세대인 본인의 이야기를 전하며 “그 옛날만 자꾸 기억하고 있으니까 ‘꼰대’가 되는 것”이라고 사이다 발언을 했다.

회사직원들과의 묘한 상하관계에 대해 고민을 토로하는 유세윤에게는 “불편한 건 있을 수 있죠”라며 직원들의 편에 서서 생각하는 모습도 보였다.

브라질에는 ‘개저씨’같이 기성세대를 폄하하는 개념이 없다는 말에 윤여정은 “저런 점은 참 좋은 것 같다”며 “우리는 뭐든지 정형화하는 문화가 있는데 그러다보니 나까지 ‘꼰대’로 몰려서 괜히 나와가지고”라며 위축되는 모습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젊은 배우들과 잘 어울린다는 말에 윤여정은 본인이 70세까지 배우를 할 줄은 몰랐다며 오랜 배우생활에 같은 동년배들이 다 은퇴를 했다고 씁쓸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후배들에 하고싶은 말이 없냐는 의장단의 질문에 윤여정은 “그들의 인생은 그들의 몫”이라며 “그냥 걔들이랑 재미있게 놀다가 죽고싶다”며 가감없는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배우 생활 50년. 흑백 영화가 디지털을 넘어 3D 영화로 변하고 한 마을에 텔레비전 한 대도 없던 시대에서 원하는 TV프로그램을 결제만 하면 언제든지 재방송을 볼 수 있는 시대로 시간을 꾸준히 흘러왔다.

하지만 언제나 현장에서 젊은 배우들과, 그리고 동료들과 호흡하며 아름다운 가치관을 빛내는 윤여정은 지금 이 순간에도 가장 아름다운 ‘꼰대’로 시청자들의 곁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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