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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곡성' 쿠니무라 준 "전라노출신 탓에 출연 고민"

입력 2016-05-10 1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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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헤럴드POP=이소담 기자]‘곡성’ 쿠니무라 준이 출연을 망설인 이유를 밝혔다.

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은 1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헤럴드POP과 인터뷰를 갖고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제작 사이드미러) 출연 뒷이야기와 함께 출연을 망설인 이유로 전라노출신을 꼽았다.

이날 쿠니무라 준은 “나홍진 감독이 일본에 와서 시나리오를 줬다. 책을 읽고 함께 하게 됐다. 일단 처음에 감독을 만났고, 그의 됨됨이나 말하는 내용을 듣고 재미있다고 느꼈다”며 “사실 처음에 시나리오에 대해선 100% 이해를 못 했다. 그런데 읽다 보니 굉장히 흥미로워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나홍진 감독이 외지인을 일본인으로 설정한 이유가 바로 쿠니무라 준 캐스팅 위해한 것이었단 말에 그는 “날 염두에 두고 일본인으로 외지인을 설정한 건 지금 처음 알았다. 나홍진 감독과는 원래 일면식이 없었다. 출연 결정 이후에 ‘추격자’ ‘황해’를 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쿠니무라 준은 “출연 결정을 할 때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긴 했다. 내가 안 해본 역할이고 새로운 도전이라 고민이라기보다는 조금 망설였던 부분이 있었다.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지, 시나리오만 보고 바로 판단한 건 아니었다. 전체를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쿠니무라 준은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처음 시나리오엔 내가 맡은 외지인 역할이 옷을 거의 안 입고 나왔다. 내 몸을 다 노출할 수 있을지도 걱정됐었다. 제일 처음에 받은 시나리오는 훈도시도 안 입고 완전히 전라노출이었다. 그건 조금 고민이 되지 않겠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쿠니무라 준은 “나홍진 감독도 내가 계속 전라노출로 나오면 영화 상영 등급이 높게 나올까봐 나중에 훈도시를 입으라고 한 것 같다. 나만 다 벗고 다니고 모자이크를 한다면 더 이상하지 않겠나. 만약 전라노출로 연기하자고 했으면 남들 보기 좋은 건 아니라고 이야기했을 것 같다. 아무래도 전라노출은 아니겠지 싶더라”고 손사래를 쳤다.

한편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추격자’ ‘황해’ 나홍진 감독의 6년 만의 신작이다. 곽도원이 의문의 사건 속에서 혼돈에 빠지는 경찰 종구 역, 황정민이 마을에 나타난 무속인 일광 역, 천우희가 사건 현장을 목격한 여인 무명을 연기한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으며 오는 11일 전야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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