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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멘탈 병약해졌다" 김동완, 고해성사서 찾은 인간미

입력 2016-05-12 18: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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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SM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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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호연 기자] 24시간을 50시간처럼 사는 반듯한 긍정 청년 김동완이 ‘에드거 앨런 포’에서 병약함을 고백했다. 때 아닌 고해성사는 오히려 더 건강하게 다가왔다.

12일 오후 서울 광림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연습실 공개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서는 마이클리, 김동완, 최재림, 최수형, 정상윤, 김지우, 오진영, 장은아 외 배우들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했다.

김동완은 마이클리, 최재림과 같이 타이틀롤 에드거 앨런 포(이하 에드거) 역을 맡았다. 병약하고 신경쇠약에 알콜중독까지 앓았던 에드거와 MBC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한 각종 방송에서 보여준 활력 넘치는 김동완의 이미지는 쉽게 어우러지지 못 한다.

이에 관해 노우성 연출은 “김동완을 처음 봤을 때 정말 소년 같았다. 그래도 연습실에서 다른 배우들과 호흡하며 하나 둘씩 바뀌어가고 있다. 깊게 보면 에드거와 비슷하게 성숙한 부분도 찾을 수 있다”고 우려를 씻었다.

이런 순수함은 배우들도 인정했다. 최재림은 “김동완의 에드거는 독보적이고 특별하다. 나는 못 내는 색깔”이라고, 버지니아 역 오진영도 “김동완 옆에 있으면 나까지 깨끗해지는 느낌”이라고 언급했다.

사진=(주)SM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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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동완은 “연예인 생활을 오래하다보니 멘탈이 병약해졌다. 좋으면서 슬프다”고 자신의 순수함보다 병약함을 스스로 강조했다. 더 깊은 이야기는 이어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들을 수 있었다. 김동완은 “난 사실 반듯하지 않은 사람이다. 다만 30대 이후부터 반듯해보인다는 이미지를 굳이 깨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입대 전에는 일부러 큰 사고를 치고 휴식기를 갖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공익 근무를 하면서 ‘내가 많은 걸 누리고 있다’고 실감했고,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게 잘못됐다는 걸 인식했다. 김동완은 조심스럽지만 진솔하게 마음가짐을 털어놨다.

공교롭게도 연예인으로 살아가면서 느끼는 심정을 담은 ‘에드거 앨런 포’ 속 넘버도 있다. 연습실 공개 때 선보인 ‘관객석 그 어딘가’에 대해 김동완은 “무대에 오르고 카메라 앞에 서는 사람이라면 모두 초라함을 느낄 거다. 연예인으로서의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고, 시인 에드거로서의 마음을 담으려 노력하고 있다”는 노력을 전했다.

2011년 ‘헤드윅’으로 데뷔해 어느덧 6년 차 뮤지컬 배우가 됐다. 그럼에도 이번 작품을 시작하며 어려움과 각오가 있었다. 김동완은 “작품이 어려웠다. 에드거와 동화돼 우울증에 걸릴까봐 쉽게 선택하지 못 했다”면서도 “‘에드거 앨런 포’를 선택하면서 욕 먹을 각오를 했다.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김동완은 부담감과 병약함을 스스로 까보였지만, 김동완의 이미지는 오히려 더 친근하고 건강하게 보였다. 부담도 느끼고 가끔은 병약한 멘탈에 괴로워하는 모습이 더 인간적으로 느껴졌다. 김동완이 선보일 광기와 섬세가 섞인 ‘짬짜면’ 같은 에드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에드거 앨런 포’는 세기를 앞선 미국의 천재 시인이자 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린 뮤지컬이다. 오는 31일부터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한국 초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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