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홍은희가 이토록 부러울 줄이야. 유준상 같은 남편 어디 또 없을까?
배우 홍은희는 11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감독 백승빈, 김선, 김곡, 민규동/제작 수필름)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첫 영화 도전 소감과 함께 남편 유준상의 반응을 공개했다. 더할 나위 없는 1등 신랑 유준상과 1등 워킹맘 홍은희였다.
이날 ‘무서운 이야기3-기계령’과 현재 방송 중인 MBC 일일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에서 워킹맘을 연기한 홍은희는 비슷한 역할만 들어오는 것에 대한 불만은 없느냐는 물음에 “공교롭게 시기가 맞물렸는데 영화는 지난해 말 촬영했다”며 “드라마도 영화도 워킹맘 역할인데 그것에 대한 불만은 없다. 실제 아이를 키우며 일하고 있기에 워킹맘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될 수 있다면 기쁘게 생각한다”고 현답을 내놨다.
‘기계령’에서 홍은희는 미래의 어느 날, 아이를 돌보는 인공지능 로봇을 구입한 워킹맘을 연기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오류를 일으키고 아이를 공격하면서 기계의 위협에 시달리게 된다.
영화와 달리 홍은희의 현실은 부부가 가사를 분담하고 있으며 워킹맘이지만 큰 불편은 없다고 한다. 홍은희는 “남편 유준상이 육아는 타고 났다. 힘든데 내색 안 하고 육아를 기쁘게 생각한다. 정말 좋은 분이다. 요즘은 마트 가서 장도 본다. 배달해도 된다는데 아주머니들이 격하게 반응을 해주니 직접 가더라. 집안일은 유준상이 로봇청소기 모델을 했었기 때문에 그걸로 늘 청소한다”고 밝혔다. 가사분담 뿐만이 아니었다. 배우 커플이기에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던 남편 유준상은 아내 홍은희의 첫 영화 출연에 조언을 해주며 긴장을 풀어 줬다고. “유준상은 선배 티를 잘 안 내는 남편이다”고 자랑한 홍은희는 “영화 현장은 뭐가 가장 다르냐고 물었더니 그냥 똑같다고 생각하고 연기하라고 하더라. 또 뭔가를 했을 때 영화는 그것이 극대화되니까 일부러 호흡이나 액션을 더 하려고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은희는 “그래서 남편 조언대로 영화도 드라마와 똑같이 연기를 했는데, 후반작업에서 공포영화다 보니 숨소리만 30분을 녹음했다. 이것만 들으면 내가 변태인줄 알겠다고 감독님에게 말했었다. 다양한 호흡을 계속 녹음해서 현기증이 날 정도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듯 지난 2003년 결혼해 13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홍은희 유준상 부부의 모습은 부러움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과연 남편 유준상의 ‘내조’와 선배 배우 유준상의 ‘조언’으로 완성된 홍은희의 첫 스크린 도전은 과연 어땠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는 살아서는 빠져나갈 수 없는 여우골 전설을 담은 공포 설화 ‘여우골’, 멈추지 않는 공포의 속도감을 보여줄 질주 괴담 ‘로드레이지’, 아이와 인공지능 로봇의 지킬 수 없는 무서운 약속을 그린 인공지능 호러 ‘기계령’을 담았다. 임슬옹, 경수진, 박정민, 홍은희, 차지연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2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