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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무비]호불호 끝판왕 '곡성'은 어떻게 관객을 현혹시켰나

입력 2016-05-16 12: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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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헤럴드POP=이소담 기자]‘곡성’은 어떻게 극명한 호불호에도 불구하고 관객을 현혹시킬 수 있었을까.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제작 사이드미러, 폭스인터내셔널프로덕션코리아)이 지난 11일 전야 개봉해 15일까지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누적관객수 231만5,507명을 기록했다. 이미 나홍진 감독 전작 ‘황해’(226만 명)를 뛰어넘은 것은 물론이고 ‘추격자’(507만 명) 기록까지 넘보고 있는 ‘곡성’이다.

‘곡성’은 외지인(쿠니무라 준)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나홍진 감독의 6년 만의 신작으로 곽도원이 의문의 사건 속에서 혼돈에 빠지는 경찰 종구 역, 황정민이 마을에 나타난 무속인 일광 역, 천우희가 사건 현장을 목격한 여인 무명을 연기한다.

‘추격자’ ‘황해’로 국내외서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나홍진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기에 ‘곡성’은 제작 단계부터 주목 받았다. 특히 시나리오가 무시무시하다는 풍문이 충무로에 나돌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 그리고 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구멍 없는 연기력을 형성했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하지만 제작기간과 후반작업이 길어지면서 ‘곡성’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한때 떠돌기도 했다. 그러나 이 우려를 한 방에 날린 것은 결국 치열한 제작과정과 기나긴 후반작업을 통해 나온 ‘곡성’의 완성도였다. 언론시사회 직후 한 평론가가 별 다섯 개, 만점을 준 것은 물론이고 대부분 언론에서 호평을 보내며 ‘곡성’을 지지했다. 이는 예비 관객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물론 또 다른 고비도 있었다. 일반시사회에 이어 전야개봉을 통해 공개된 ‘곡성’을 관람한 이들의 호불호가 갈리기 시작한 것. 관객마저 현혹시키는 스토리와 충격적인 결말에 일각에선 지지를 보냈고, 또 다른 한편에선 ‘최악’이란 수식어를 붙였다. 여기에 영화를 먼저 관람한 관객들이 결말 스포일러를 유포시키기도.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곡성’에겐 호재였다. ‘캡틴아메리카:시빌워’에 쏠린 관심을 ‘곡성’으로 몰고 온 것은 물론이고, 강한 호불호에도 호평 덕에 ‘직접 보고 확인하겠다’는 관객들이 많아진 것. 더불어 나홍진 감독 영화로는 이례적인 15세이상관람가 등급도 극장가 흥행광풍에 한몫을 제대로 해냈다. 결국 ‘곡성’은 위기를 기회로 뒤바꾸며 역대 5월 한국영화 최단기간 200만 돌파라는 신기록을 쓸 수 있었다.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영화에 대한 강한 호불호와 스포일러 유포는 흥행에 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개봉 첫주 흥행몰이로 극장가 이슈를 선점한 ‘곡성’은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으로 오는 18일 공식 상영을 갖고 화제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십세기폭스 본사에서도 예의주시 했다는 ‘곡성’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영화계 안팍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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