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성시경의 다섯 번째 ‘축가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관객들은 축가를 받는 당사자가 되기도, 축하를 하는 하객이 되기도 했다. 예비 신랑 콘셉트로 등장한 성시경 역시 ‘태양의 후예’ 유시진, 아이오아이(I.O.I)의 열두 번째 멤버 등으로 분하며 다채로운 축가를 펼쳤다.
14일 오후 연세대 노천극장에서는 성시경이 5년 째 진행해오고 있는 축가 콘셉트의 콘서트가 열렸다. 5년 전 첫 공연 당시 좌석의 반만 채워졌다던 성시경의 말과 달리, 14일의 ‘축가 콘서트’는 9분 30초 만에 전석 매진돼 진풍경을 보였다.
콘서트는 ‘프로불참러’인 개그맨 조세호의 사전 녹음된 안내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오프닝 곡으로 Ed Sheeran의 ‘Thingking out loud’를 부르며 등장한 성시경은 전석 꽉 메운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어 ‘팝콘’까지 부른 성시경은 커플들을 축하하는 듯 했지만 이내 10cm의 ‘봄이 좋냐’를 부르며 직접 커플들을 찾아가 “망해라” 떼창을 주도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성시경은 유시진 대위로 분하기도 했다. 관객들의 사연으로 만들어지는 공연인 축가 콘서트에서는 각종 사연 영상과 함께 ‘태양의 후회’ 영상이 스크린을 채웠다. 영상 속 성시경은 현실판 송중기로, 개그우먼 이국주는 송혜교 역으로 등장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이후 제복을 입은 성시경이 무대에 올라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을 열창했다.
축가 콘서트 게스트 역시 화려했다. 박정현과 양희은은 각각 성시경과 듀엣곡으로 등장해 관객들에 놀라움을 선사했다. 미리 알려진 게스트였던 아이오아이도 성시경이 함께한 ‘픽미’로 등장해 남자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좋을텐데’, ‘너는 나의 봄이다’, ‘너에게’, ‘희재’, ‘거리에서’ 등 '성발라'의 모습을 보여주던 성시경은 공연 막바지, 이 시대 최고의 댄스곡 '미소천사'를 부르며 '모다 시경'으로 변신했다.
시작 전부터 관객과 함께 만들어진 공연이었던 축가 콘서트는 이후 ‘걱정말아요 그대’, ‘두 사람’, ‘내게 오는 길’ 세 곡의 앵콜곡으로 마무리 됐다. 관객들은 사연의 주인공들을 한 마음으로 축하하고 그들을 위해 노래했으며 또 위로 받았다.
장장 네 시간에 걸쳐 끝이난 성시경의 콘서트는 다채로운 형식과 선곡으로 남녀노소, 커플 솔로 할 것 없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다. 성시경의 축가 콘서트에서는 관객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