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선영 기자]13일 방송된 JTBC'힙합의 민족'에서 '가족'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세미파이널 경연이 끝이나며 우승팀이 밝혀졌다. 히든카드로 출연한 송민호는 "송민호가 나오는건 반칙이다"라는 딘딘의 말처럼 남달랐다.
강렬한 래핑을 선보인 송민호- 문희경 콜라보 무대는 보는 이들을 열광케하고 가슴을 뻥 뚫는 시원함을 선사했다. 두 사람의 무대는 방송 이후 음원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세미파이널의 결과는 '어쩌면'이 아니라 '어차피' 우승은 송민호- 문희경이었다.
하지만 여기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쩌면' 우승자가 바뀔 수도 있는 무대가 있었다. '힙합의 민족' 공식 킹 메이커 MC 스나이퍼와 꼴찌 아이콘 염정인의 콜라보 무대는 리허설 부터 관중뿐 만 아니라 경연하는 모든 이들의 주목을 받으며 '1위 후보'로 점쳐졌었다.
염정인도 MC 스나이퍼와 함께 하는 무대에 자신감을 내비치며 "오늘 1등은 내가 할 거다"며 꼴찌의 반란을 예고했다. 그만큼 간절 했던 우승은 긴장감을 불렀던 것인지 무대에 올라가기도 전에 염정인은 발을 헛디뎌 무대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결국 준비했던 무대 '양화대교 갱스터'를 선보이지 못하고 염정인은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첫 무대를 준비 했던 염정인의 무대가 사고로 인해 틀어지면서 최병주, 한해, 키디비의 무대가 앞당겨졌다. 키디비는 앞선 염정인의 무대에 무척 놀란 듯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결국 키디비는 가사를 잊는 실수를 일으켰지만 최병주의 유연한 대응으로 무대를 완성했다. 최병주의 노력 끝에 관중들의 마음을 움직여 세 사람이 준비한 '평범하게'는 16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경진-릴보이가 선보인 '호접몽' 무대는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바치는 노래로 어머니에 대한 진한 진심을 드러냈다. 노래에 진심을 담은 이경진은 끝내 눈물을 보이며 감동을 전했지만 141점이라는 낮은 점수로 아쉬움을 샀다.
염정인은 병원으로 이송된 후 제작진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며 무대가 완성되길 바랐다. 결국 MC 스나이퍼는 파워보컬 김보경과 함께 염정인 없이 '양화대교 갱스터'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무대로 모두를 압도했다.
염정인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았던 무대는 염정인이 이번 무대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보여주어 더욱 안타까움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병원에서 호전된 모습을 선보인 염정인은 " 그래도 우리의 곡이 완성됐다"며 밝은 웃음을 보여 염정인의 다음 무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세미파이널 우승자 송민호-문희경의 210점에 이어 김영옥-주헌이 2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의 실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3위는 최병주-한해-키디비, 4위는 양희경-피타입이 5위는 딘딘-김영임이 차지 했고 염정인의 불참으로 6위는 이경진-릴보이에게 돌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