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tvN 새 월화드라마 '또오해영'이 "믿고 보는 tvN표 로맨틱 코미디답다"라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로맨스가 필요해'를 시작으로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던 tvN표 로맨틱 드라마 계보를 꼽아봤다.
◇ tvN표 로맨스의 시작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
tvN표 로맨스물의 시작은 지난 2011년도에 방영됐던 '로맨스가필요해1'다.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30대 여자들의 유쾌한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가 필요해’는 청소년관람불가 답게 화끈하고 현실적인 러브스토리로 공감을 자아낸 것은 물론 매회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시리즈로 제작되는 시작점이 되기도 했다.
2012년 방송된 '로맨스가 필요해2'는 3%를 웃도는 시청률로 케이블 드라마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tvN 로맨틱코미디물의 레전드로 남았다. 함께 자라고 현재도 한 집에 살고 있는 주열매(정유미 분)와 윤석현(이진욱 분)의 러브스토리는 친구인 듯 친구 아닌 묘한 설렘으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로맨스가필요해2'를 통해 정유미와 이진욱은 '로맨틱코미디' 퀸, 킹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2014년에 방송된 '로맨스가 필요해3'도 김소연과 성준, 남궁민, 왕지원 등이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 색다른 소재·통통 튀는 캐릭터
tvN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특징은 타임 슬립, 빙의된 귀신, 38세 새내기 등과 같은 독특한 소재와 통통 튀는 캐릭터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2012년 타임슬립 방송된 로맨스 '인현왕후의 남자'는 인현왕후의 복위를 위해 300년을 거슬러 시간여행을 하게 된 조선시대 선비와 여배우의 사랑을 그렸는데, 지현우와 유인나의 폭발적인 케미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3년에는 '1인가구'와 '먹방'을 조합한 '식샤를 합시다'가 시청자들의 마음 공략에 성공했다. 이후 2015년 방송된 '식샤를 합시다2'에서는 뱅 서현진이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온 몸을 내던지는 코믹 연기와 사랑스러운 매력을 과시하며 신(新)로코여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방송됐던 '오 나의 귀신님'도 신선한 시도가 돋보였던 작품이다. '빙의'라는 소재를 활용한 이 드라마는 귀신과 주파수가 통한다는 비밀을 가진 주방보조 봉선(박보영 분)과 그가 짝사랑하는 셰프 선우(조정석 분)의 이야기를 담으며 시청자들을 녹였다. 1회 시청률 2.654%로 출발했으나, 최종회(16회) 7.33%로 막을 내리는 대성공을 거뒀다. '오 나의 귀신님' 후속으로 방송된 최지우, 이상윤 주연 '두번째 스무살'은 38살 아주머니가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캠퍼스 로맨스 드라마. 이 드라마 역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하노라(최지우 분)와 그의 어렸을 적 친구 차현석(이상윤 분)의 로맨스를 알콩달콩 그려내 큰 호평을 받았다. 성적도 3%로 시작해 7%로 막을 내리는 등 선전했다.
이 외에도 엄정화, 박서준 주연의 연상연하 로맨스 ‘마녀의 연애(2014)’, 18세 본부장의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그린 서인국, 이하나 주연의 ‘고교처세왕(2014)’, 연애와 결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연애 말고 결혼(2014)’ 등이 잇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기존의 뻔한 러브 스토리가 아닌 차별화된 소재와 신선한 이야기, 개성만점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tvN 로맨틱 코미디 부흥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안방극장 팬들과 만나고 있는 '또오해영'은 '오해영'이라는 동명이인의 두 여자와 그들 사이에서 미래를 보기 시작한 남자 ‘박도경’이 미필적 고의로 서로의 인생에 얽혀가는 동명 오해 로맨스물이다. 1회 2.059%로 출발한 드라마는 4회 4.253%로 첫 회와 비교해 두 배에 이르는 상승세를 보이며 ‘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