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가수 제시카가 소녀시대와 SM을 향한 마음가짐을 털어놨다.
제시카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리델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갖고 소녀시대와 SM엔터테인먼트를 직접 언급했다.
소녀시대와 SM은 제시카에게 큰 의미를 지닌다. 제시카는 2014년 9월 당시 탈퇴 및 퇴사 배경에 대해 “팬 분들 만큼이나 저도 갑작스러웠다. 완전 두려웠다”면서도 “인생이라는 책에서 한 장이 넘어갈 타이밍이 그 때 왔던 것 같다. 계속 상의한 결과 홀로서기가 서로에게 더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제시카에게 소녀시대는 소중한 존재다. 데뷔 때부터 그랬다. 제시카는 “소녀시대가 아니었으면 지금의 저도 없다.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을 그 누구보다도 화려하게 보냈다. SM에 대한 서운함도 없다”며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다. 원래 미련을 갖거나 연연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학교를 다니다가 졸업한 느낌”이라고 현재의 마음을 진솔하게 고백했다.
학교란 비유에 걸맞게 여느 동창들처럼 소녀시대 가운데 제시카와 연락을 하는 멤버도, 안 하는 멤버도 있다. 제시카는 SM에 대해 “지금도 좋아하는 고마운 곳이다. 2000년 연습생 입사 이후 트레이닝, 데뷔, 성공까지 이루며 오래 몸 담은 곳이라 가족 같았다. 동생 크리스탈도 있으니까 좋은 곳이다”는 생각을 덧붙였다.
마침 티파니가 비슷한 시기에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됐다. 제시카는 “티파니의 앨범 전곡을 듣고 뮤직비디오도 봤다. 대중이 티파니에게 바라는 러블리함이 아닌 새로운 모습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되게 멋있다. 멋있게 활동하고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탈퇴 과정에서 악플도 있었다. 제시카는 “오해와 억측이 많은 것 같다. 그래도 성격상 무플보다는 악플이 낫다. 예전엔 악플 때문에 꾸준한 마음의 상처를 받았는데, 이제 조금 컸는지 성숙해졌다. 댓글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다”며 “오해는 언젠가 때가 되면 다 풀린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입장에서 얘기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홀로서기 이후 ‘얼음공주’ 시절과 달리 말수와 애교가 늘었다는 평도 있다. 이에 관해 제시카는 “네이버 V앱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제 모습을 그대로 보여드렸다. 예전에 자주 못 보여드린 이유는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다. 조리 있게 말을 잘하는 멤버들이 많아서 저는 조용히 있는 스타일이었다”고 말했다.
MBC ‘라디오스타’ 출연 불발이 더욱 아쉬운 대목이다. 제시카는 “일정을 정하는 중이었는데 기사가 먼저 났다. 다시 조율하면서 조금 미루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나중에 출연을 하긴 할 것 같다”고 상황을 전했다.
한편 제시카는 17일 0시 첫 번째 솔로 앨범 'With Love, J'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서 제시카는 4곡의 작곡, 3곡의 작사에 참여하며 완성도와 음악적 색깔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