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종영③]3%대로 출발한 ‘굿미블’, 수목극 왕좌서 끝나다

입력 2016-05-20 10: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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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노윤정 기자]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연출 한희, 김성욱/극본 문희정) 마지막 회는 9.9%(전국 기준/이하 동일 기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19회 방송에서 기록한 8.5%로보다 1.4%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지난 3월 16일 첫 방송을 시작한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태후 신드롬’을 일으킨 화제작 KBS 2TV ‘태양의 후예’와 경쟁작으로 맞붙었다. ‘태양의 후예’는 ‘굿바이 미스터 블랙’보다 3주 먼저 방송을 시작해 스타 제작진과 스타 배우들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수목극 절대 강자로 등극했던 상황. 때문에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호평에도 불구하고 3.9%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태양의 후예’ 종영 전까지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자체 최고 시청률은 5회 방송에서 기록한 5.1%.

하지만 ‘태양의 후예’가 떠나고 수목극 대전 판이 새롭게 짜이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후속작이 그 후광을 받는 대신, ‘굿바이 미스터 블랙’으로 시청자들이 유입된 것이다.

이미 방송 중반부에 접어든 작품이 큰 폭으로 시청률 반등을 이루는 경우는 드물다. 내용을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욱이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어두운 색채의 드라마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작품이다. 그런 핸디캡을 딛고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것.

이는 낮은 시청률에도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개시킨 제작진과 배우들의 열연에서 비롯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차지원(블랙/이진욱 분)이 자신을 배신하고 모든 걸 앗아간 민선재(김강우 분)-백은도(본명 조성배/전국환 분)를 향해 펼치는 복수극과 차지원·김스완(문채원 분)의 가슴 절절한 멜로가 조화를 이루며 극을 꽉 채웠다. 특히 ‘연기 구멍’ 한 명 없는 출연진의 호연이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마지막 회에서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태국에서의 폭발사고로 머리에 파편이 박혀 시한부 삶을 살고 있던 차지원이 극적으로 살아나 시청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김스완이 조성배의 총에 맞고 사망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 경악케 했으며, 그 죽음이 위장된 것임이 드러나며 다시 한 번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그리고 악인들을 단죄한 차지원은 다시 예전의 밝고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가 김스완과 해피엔딩을 맞았다. 참회하지 못할 것 같던 민선재도 결국 자신의 죄를 모두 뉘우쳤고, 사랑하는 여인 윤마리(유인영 분)에게도 용서 받았다.

이처럼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복수극과 멜로의 찰진 조화, 배우들의 열연으로, 2배가 넘는 시청률 반등을 이뤄내며 수목극 왕좌에서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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