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아가씨' 박찬욱 감독의 세 번째 칸영화제 수상 도전은 실패했다. 하지만 최다국 판매 성과를 거두며 아쉬움을 달랬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16) 폐막식이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현지에서 진행된 가운데 황금종려상(Palme d'Or)은 영화 '아이, 다니엘 블레이크'(I, Daniel Blake) 켄 로치 감독에게 돌아갔다. 수상에 대한 기대를 품었던 한국영화 '아가씨'는 무관에 그쳤다.
켄 로치 감독은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으로 제59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데 이어 두 번째 황금종려상 수상 기쁨을 맛봤다. 심사위원 대상은 '단지 세상의 끝' 자비에 돌란 감독에게 돌아갔다. 영화제 내내 혹평을 받았던 자비에 돌란 감독은 다섯 번째 칸 초청에서 심사위원 대상이란 성과를 받아들었다. 감독상은 '퍼스널 쇼퍼'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과 '그레듀에이션'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이 공동 수상했다. 각본상은 '세일즈맨'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이 받았다. '세일즈맨'은 샤하브 호세이니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여우주연상은 '마 로사' 재클린 호세가 수상했다. '아메리칸 허니' 안드리마 아놀드 감독은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으며, 황금카메라상은 '디바인'에게 돌아갔다. 황금종려상 단편 부문은 '타임코드' 후안호 히메네스 페냐 감독이 수상했으며, 장 피에르 레오는 명예황금종려상을 받았다.
4년 만에 경쟁부문 진출작에 이름을 올린 한국영화 '아가씨'는 무관에 그쳤다. 박찬욱 감독의 감독상 혹은 김민희 김태리의 여우주연상을 점쳤으나, 모두 불발됐다.
하지만 '아가씨'는 유럽 완판을 포함해 한국영화 최다 국가(176개국) 판매 신기록 쓰며 아쉬움을 달랬다. 칸영화제 공개와 함께 120개국 선판매에 더해 56개국 추가 판매가 이뤄졌다.
또 '아가씨'는 6월 24일 대만 개봉을 확정하고, 10월 5일 프랑스 개봉 역시 확정했다. 호주, 러시아, 홍콩, 뉴질랜드 등 주요 국가의 배급사 역시 6~8월에 걸쳐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는 9~10월께 아마존 스튜디오를 통해 개봉이 확실시된다.
한편 제69회 칸국제영화제는 지난 11일 개막작 '카페 소사이어티'로 시작해 22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경쟁부문에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를 비롯해 총 21편의 작품이 공식 초청돼 황금종려상, 심사위원 대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심사위원상 부문에서 수상이 이뤄졌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수상자(작) 리스트]
▲황금종려상-'아이, 다니엘 블레이크'(감독 켄 로치), ▲심사위원 대상-'단지 세상의 끝'(감독 자비에 돌란) ▲감독상-올리비에 아사야스(퍼스널 쇼퍼), 크리스티안 문쥬(그레듀에이션) ▲각본상-아쉬가르 파라디(세일즈맨) ▲여우주연상-재클린 호세(마 로사) ▲남우주연상-샤하브 호세이니(세일즈맨) ▲심사위원상-'아메리칸 허니'(감독 안드리아 아놀드) ▲황금종려상 단편-'타임코드'(감독 후안호 히메네스 페냐) ▲황금카메라상-'디바인'(감독 houda benyamina) ▲명예황금종려상-장 피에르 레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