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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솔지·육성재·산들·켄, MBC 음악예능이 재조명한 아이돌

입력 2016-05-28 09: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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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본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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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노윤정 기자] M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과 ‘듀엣가요제’가 시청자들의 호평과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복면가왕’은 스타가 가면으로 정체를 가리고 무대에 오른다는 점, ‘듀엣가요제’는 가수가 무대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이들과 한 팀을 이뤄 듀엣을 선보인다는 점이 많은 음악 예능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신선함을 안기고 있다.

최근 1년 사이 생겨난 많은 음악 예능 프로그램의 순기능 중 하나는 화려한 퍼포먼스에 가려져있던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음악성, 가창력을 재조명한다는 점이다. ‘복면가왕’과 ‘듀엣가요제’를 통해서도 많은 아이돌이 선입견을 깨고 신선한 반란을 일으켰다. 화려하게 꾸며진 비주얼 혹은 메인 보컬에 가려져 대중에 제 실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던 이들이 기회가 주어지자 물 만난 고기처럼 제 기량을 마음껏 펼쳤고, 매력적인 음색과 빼어난 가창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 솔지 음악 예능 프로그램 최대 수혜자라고 하면 EXID 솔지가 아닐까. 아니, 솔지의 경우 MBC 음악 예능 프로그램을 자리 잡게 한 최대 공신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솔지는 ‘복면가왕’ 파일럿 방송 당시 뛰어난 가창력으로 청중을 사로잡으며 우승을 차지했고, 이 같은 화제성은 ‘복면가왕’이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듀엣가요제’에서도 마찬가지. 솔지는 파일럿 방송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그램을 정규 편성으로 이끌었고, 그래서 솔지에게 붙은 별명이 바로 ‘파일럿의 여왕’이다. 솔지&두진수 팀은 ‘듀엣의 정석’이라는 평을 받으며 정규 편성 후 첫 방송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처럼 솔지는 그야말로 MBC 음악 예능 프로그램과 완벽한 ‘윈-윈’을 이뤘다.

◆ 산들 산들은 지난해 4월 ‘복면가왕’에 출연해 아이돌이라는 편견을 깼다. 당시 방송에서 산들은 1대 가왕을 뽑기 위한 경연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꽃피는 오골계’라는 이름으로 출연했던 산들은 이지 ‘응급실’, 임재범 ‘낙인’을 열창하며 폭발적인 가창력과 가슴을 파고드는 감성으로 판정단으로 하여금 추리도 멈추고 자신의 무대에 집중하게 했다.

또한 ‘듀엣가요제’에서는 파트너를 배려하며 듀엣 무대를 이끄는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산들은 카메라와 무대에 익숙하지 않은 파트너 조선영 씨를 격려하고 지지하고 응원하며 무대를 이어갔고, 그렇게 끝마친 두 사람의 ‘말하는 대로’ 무대는 중간에 실수가 있었을지언정 큰 감동을 선사했다. 가창력은 물론 산들의 배려심까지 엿볼 수 있던 무대였다.

사진 : '듀엣가요제', '복면가왕' 화면 캡처
사진 : '듀엣가요제', '복면가왕' 화면 캡처

◆ 육성재 비투비 육성재는 ‘복면가왕’에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 김동률의 ‘감사’를 부르며 청중을 매료시켰다. 중저음의 목소리는 저절로 눈을 감고 집중하게 할 정도로 매력적이었고, 맑으면서도 진한 감성이 묻어났다. 또한 ‘듀엣가요제’에서는 ‘사랑비’로 흥겨운 무대를 꾸미며 청중평가단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연기 활동으로 인지도를 쌓은 육성재는 ‘복면가왕’ 출연을 통해 가수로서의 역량을 많은 대중에게 알렸고, 육성재와 그가 속한 그룹 비투비 이름 앞에는 자연스럽게 ‘노래 잘하는 가수’라는 꾸밈말이 따라붙었다.

◆ 켄 ‘듀엣가요제’ 연출을 맡고 있는 강성아 PD는 본지와의 인터뷰 당시 “빅스 켄, 라디 씨도 저한테는 모험이었어요. 굉장한 고민 끝에 섭외를 한 건데, 무대를 보고 굳이 섭외에 ‘경계’를 둘 필요가 없다는 걸 느꼈어요. (…) 다들 프로니까 실력은 저희가 따질 필요 없이 다들 훌륭하죠. 하지만 일반인을 이끌면서 같이 할 수 있느냐는 저희한테 굉장히 중요한 문제거든요. 그런데 결과가 훌륭해서 두 분께 감사해요”라고 말했다. 그만큼 켄은 그 능력은 출중하나 아직까지 대중에 잘 알려져 있지 않던 가수였다.

하지만 켄은 ‘복면가왕’과 ‘듀엣가요제’ 무대를 통해 매력적인 음색과 완벽한 고음처리,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주목을 받았고, ‘듀엣가요제’에서 계속해서 ‘다시 보고 싶은 듀엣’으로 꼽혀 출연을 거듭한 끝에 지난 13일, 4주 만에 파트너 최상엽과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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