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최여진 이시영이 충격과 공포의 열차여행에 나섰다. 30일 방송된 KBS 2TV ‘수상한 휴가’에는 1, 2등석에 남은 자리가 없어 3등석 열차를 타게 되는 이시영과 최여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시영은 3등석 좌석 밖에 남지 않았다는 현지 가이드의 말에 절망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여진 역시 마찬가지로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했지만 “내가 오늘 릭샤를 운전해보니까 이런 게 재밌긴 해”라며 이시영을 다독였다.
플랫폼에 도착한 두 사람은 자신들 앞으로 들어오는 열차를 보고 당연히 짐칸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것은 다름아닌 그녀들이 타야하는 3등석 열차였다. 델리에서 자이살메르로 향하는 열차는 무려 18시간을 달려야하는 긴 일정이었다.
열차의 모습에 이시영은 모든 걸 내려놓은 듯 “내가 봤을 때 일등석, 이등석, 삼등석 의미가 없다”며 발을 올려놓았다. 하지만 열차 안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열약한 환경으로 최여진과 이시영을 놀래켰다.
사람 한 명 겨우 지나가는 좁은 통로에 50도를 웃도는 폭염을 식힐 유일한 장치는 선풍기 뿐이었던 것. 거기에 이시영과 최여진이 예매한 자리에는 떡하니 다른 승객이 앉아 질서 없는 모습을 보였다. 몸을 조금만 돌려도 옆사람과 얼굴을 마주할 정도로 좁은 좌석에 앉은 이시영과 최여진은 말 그대로 ‘난 누구, 여긴 어디’같은 표정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여행 후 제작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여진은 이 삼등석 열차를 회상하며 “진짜 철장 같은 감옥 같은 느낌”이었다며 아찔했던 당시를 전했다. 그러나 배낭여행자들도 피한다는 자이살메르행 삼등석 열차는 이미 역을 출발한 상태였다.
냉방 시설이 없는 열차의 현실에 지금까지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해오던 최여진마저 “운동할 때도 땀이 이렇게 안 나는데 땀이 정말 줄줄줄 난다”며 괴로워했다. 이미 더위에 지친 이시영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표정이었다.
빈자리를 발견한 최여진은 2층 칸으로 올라갔지만 우월한 기럭지 때문에 천장에 머리가 닿아 물도 마시기 어려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간신히 현지 코디가 다섯 시간여만에 에어컨 자리가 난 걸 발견할 때까지 최여진과 이시영은 인도의 극한 열차 체험을 하는 고생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