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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장현승 팬연합 악플러 고발, 반응 싸늘한 이유

입력 2016-05-27 09: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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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노윤정 기자] 그룹 비스트 전 멤버 장현승의 팬들이 ‘악플러’를 형사 고발했다. “무차별적인 인격적 비방과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장현승 군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다. 분명 정당한 사유이고, 허위 사실 유포자에 대한 처벌 요구는 온당하다. 그런데도 대중의 시선이 싸늘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진 : 본사 DB
사진 : 본사 DB

장현승은 지난 4월 19일 몸담고 있던 그룹 비스트에서 공식 탈퇴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밝힌 탈퇴 사유는 멤버들 간의 ‘서로 다른 음악적 견해’. 소속사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장현승과 5인 멤버는 서로 다른 음악적 견해에서 시작된 성격차이로 팀 활동에 대한 발전적 변화를 사측과 꾸준히 상담, 논의해 왔다. 이후 멤버 전원 오랜 심사숙고 끝에 장현승과 합의 결별하고 팀을 재정비 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6인조’ 비스트의 모습을 사랑했던 팬들에게 팀 구성원 변화는 당연히 충격일 수밖에 없다. 솔로로 활동하고 싶다는 이유로 팀을 떠나는 멤버를 머리로는 이해해도 감정적으로는 원망하지 않기가 힘들다.

하지만 장현승의 팀 탈퇴 당시 더욱 여론이 분분했던 이유는 따로 있다. 탈퇴 전까지 그가 보여줬던 행동들 때문이다. 그는 비스트 소속으로서, 팬들의 사랑을 받는 가수로서 팀 활동에 성실해야 할 의무가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하질 못했다.

큰 사건 없이 모범적인 활동을 이어오던 비스트 내부에서 잡음이 나오기 시작한 건 아이러니하게도 팬들에 의해서였다. 소위 ‘장현승 태도논란’의 시발점이 됐던 것은 지난 해 9월, 장현승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팬미팅에 불참했던 일이다. 하지만 장현승이 팬미팅 당일 서울 소재 한 카페에서 지인들을 만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고, 팬들은 실망감을 표했다.

이후 장현승이 팀 활동에 불성실했다는 다양한 증거들이 온라인상에 게재되기 시작했고, 파장이 커지자 장현승은 팬카페에 직접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이미 그에게 실망한 팬들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사과문에 더욱 등을 돌렸다.

이 같은 일련의 사건들은 결국 장현승의 팀 탈퇴로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일부 팬들은 비스트와 장현승 모두의 앞날을 응원했고, 일부 팬들은 장현승에 대한 비판과 비난을 쏟았다. 장현승에 대한 원색적이고 인신공격성 악성 글도 다수 게재됐다. 당연히 이러한 행태는 처벌받는 것이 맞다. 때문에 팬들이 직접 ‘장현승 지키기’에 나서 악성 댓글을 단 이를 법무법인 세령의 김진환 변호사를 통해 서울남부지청검찰청에 5월26일자로 형사고발했다.

하지만 이 같은 당연한 조치에 대해 대중들이 크게 공감을 표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장현승이 이제껏 스스로에게 만들어온 이미지 때문이 아닐까. 이번 고발장을 제출한 팬연합에서는 “저희의 이런 바람이 혹여 장현승 군을 오해하고 있을지 모르는 팬들과 일반인분들이 계시다면, 오해 없이 편견 없이 장현승 군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재 장현승에게 어떠한 이미지가 씌워져 있는지 팬들 역시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아마 장현승 본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장현승이 앞으로의 솔로 활동을 위해, 그리고 팬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분명하다. 지금까지와 달라진 행동으로 그동안 쌓인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내는 것. 부디 장현승이 팬들의 바람처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볼 수 있는 아티스트로 거듭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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